남겨진 발자국
by
달유하
Apr 27. 2025
하이얀 눈이 내려앉은
순백의 세계
검은 물감처럼 떨어져
길을 헤메는 나는
벽없는 미로에
붙잡혀 있다
차디찬 바람에 발은 얼어붙고
시큰거리는 불안을 눌러 삼켜
한 걸음, 두 걸음
살아남기 위해, 남겨지기 위해
도화지에 나를 남겨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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