빗속의 나
by
달유하
May 19. 2025
쏘아내리는 빗줄기와
미적지근한 공기 속
스르르 사뿐히
어딘가로 걸어가는 나
차가운 빗방울이 어깨를 적시고
첨벙이는 물웅덩이가 발을 낚아채도
작은 우산도 없어
시원하게 내리는 비에
묵묵히 온몸이 젖어가도
어디선가 불어오는 후련한 바람의 해방감을
조금은 즐겨도 괜찮지 않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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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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