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요한 용기
모두가 달려가는 세상에서, 가만히 서있다
by
달유하
Jun 1. 2025
눅눅한 듯 선선히 스며드는 바람
금방이라도 비가 후드득 떨어질 것 같은 날
고고히 홀로 서있는
소나무가 있었다
살을 저미는 폭풍과
세상을 뒤엎는 차디찬 하얀 눈 속에서도
홀로, 수려하게
무심히 팔을 흔들고 있었다
모든 것이 달려가는 세상 속
시간이 멈춘 듯 자리를 지키는 그것은
타고난 용기일까
조각된 보석일까
나도, 그럴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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