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야 돌아보네
by
달유하
Jun 22. 2025
끝없이 펼쳐진 지평선 위로
이글거리는 아지랑이
처음엔 땅을 박차며 뛰었고
중간엔 여유를 부리며 걸었다
그러다 지금은 비틀거리며
무거워진 무릎을 놓아버리려 한다
조금이라도 숨을 돌릴 찰나도 없었을까
무심히 그늘을 만들어주는 한 그루의 나무가 없었을까
무엇이 그리 급하여
앞만 본 채로 돌아갈 길도 잊었을까
흐릿한 의식을 붙잡고
선선이 불어오는 바람에
이제야 고개를 돌려본다
길을 잃지 않기 위해, 계속 나아가기 위해
keyword
성찰
에세이
시
Brunch Book
토, 일
연재
연재
흔들림 속에 피어나는 시
12
어둠에 길들여진
13
짓밟힌 꽃을 위한 노래
14
이제야 돌아보네
15
그저 지나가던 햇살
16
파도의 시작은
전체 목차 보기
이전 13화
짓밟힌 꽃을 위한 노래
그저 지나가던 햇살
다음 15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