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글ㅡ맛

글-맛: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알렉스 룽구)

2021.04.05 / (주)수오서재

by grim jari
글-맛: 글이 가지는 독특한 운치나 글을 읽으면서 느끼는 재미


책을 소개하는 메일에서 발견한 제목, 의미 있는 삶을 위하여.

다소 평범한데? 하며 소개 글을 읽었는데, 몇 개의 단어들이 눈에 반짝 들어왔다. 흔한 자기 개발서는 아닌듯해 주문했다, 작가는 독일 사람인데 한국으로 이민 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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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조 지향은 싫어하는 것을 없애는 게 아니라 주도적으로 원하는 인생을 구축하는 패러다임입니다. 다시 말해 긍정적 동기부여로 원하는 삶을 미리 정해놓고 그것을 온전히 사는 것입니다. 이 경우 삶이 충분히 불편해질 때까지 기다리지 않고 의미 있는 나만의 삶을 미리 정해 그것에 헌신합니다. 이는 반응적인 인생이 아니라 주도적으로 의도하는 결과물을 내는 인생입니다. 작고 불쌍한 나 자신을 보호하는 것이 아니라 내 진심을 실현하는 삶입니다.
-p42


원하는 삶을 위해 헌신한다는 글이 가슴을 뜨뜻하게 만든다. '창조'가 거창할지 몰라도, 당장 지나간 1분이 다가올 1분과 다른 건 분명한 사실이니까. 과거가 어쨌든 간에, 창조 지향적인 미래를 살고 싶다. 무조건 긍정적인 게 아닌, 싫어하는 걸 다르게 볼 수 있는 눈을 밝히며.


플러스로 가려면 사소한 문제 해결 패턴에서 벗어나 나와 타인 그리고 지구를 위해 '어떤 의미'를 실현하고 싶은지 명확히 알아야 합니다. 그래야 부정적이고 원치 않는 것에만 초점을 두지 않고 내게 의미 있는 것에 집중해 성장하고 확장하는 삶이 가능해집니다.
-p43


디그래스 타이슨은 이렇게 답했습니다. "인생의 의미란 '내가 어제까지 몰랐던 것을 오늘 배웠는가'라는 질문에 답하는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무언가를 배운다는 것은 자연이나 우주와 더 가까워지는 일입니다. "
-p81


스튜어트 에머리는 말했습니다. "우리가 어떤 상황에서든 우리 존재의 본질을 쓸모 있는 결과로 실현할 수 있다는 것을 온전히 경험한다면 우리의 삶은 불안정에서 벗어날 것이다."
-p85


삶의 에피소드에 감정적으로 흔들리다 보면, 뭔가 모르게 옆길로 새고 있는 느낌이 들고 나는 뭘 하고 있나- 즉, 삶의 의미에 대해 자문하게 되더라. 옳은 방향에 온전한 힘을 쏟으며 걷는다면, 목적지에 못 갈 일이 없지 않을까. 이러니 남 걱정 대신, 자신의 가슴을 더 보살피며 실현 의지를 드러내게 해야 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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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은 자기 자신을 충분히 존중하고 내가 진정 원하는 외적, 내적 결과물을 직접 만들어내는 것을 허용하는 의식입니다. 삶을 다르게 살고 싶다면, 더 충만하고 행복한 경험을 하고 싶다면, 더 진심 어린 삶을 살고 싶다면 그것이 내게만 달려 있다는 것을 깨달아야 합니다. 내가 내게 그런 삶을 살게끔 허락해 준다면 책임을 진 것입니다.
-p98


자유롭게, 내 마음대로 살고 싶다고 오랫동안 바랬었다. 일, 돈, 시간에 묶였다고 한탄했지만- 그 족쇄를 내 손으로 찼음을 일찍 깨닫지 못했다. 그렇게 평타 치며 사는 게 내 삶을 책임지는 건 줄 알았다. 삶 속의 불안에 대비하느라 나를 허락하지 않는 한, 자유로울 기회도 오지 않는다.


실제로 일어나고 있는 일 이외에 당신이 상호작용하는 것은 무엇인가? 아마도 대개는 감정적 반응, 상상, 그릇된 평가일 것이다. 이런 반응과 추측 그리고 이 같은 정신의 산물과 실존하며 실제로 일어나는 일을 구별할 수 있다면 당신의 힘과 유효성을 높이는 데 큰 도움을 받을 것이다.
-p152
감정적 충동은 직관과 거리가 멉니다. 직관은 '편안한 길'이 아니라 '맞는 길'입니다. 감정과 충동, 논리와 이성, 직관과 통찰 이 세 가지는 명확히 선을 그어 이해할 필요가 있습니다.
-p158


실제로 가능한 일만이 맞는 길이지만, 원함이 간절해질수록 불안한 걱정과 상상의 힘도 강해진다. 부정적인 추측이 충동성과 만나면 감정은 극대화되고 실제 감각은 점점 사라진다.

그때 선을 그어야 하는데. 자리를 털고 일어나 버려야 하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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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가 가장 갈망하는 것은 의미 있는 존재입니다. 옛날에도 그랬고 지금도 그렇습니다. 누구나 자신을 가치 있는 존재로 느끼고 싶어 합니다. 단순히 편안함과 생리적 욕구 충족에 그치지 않고 나보다 더 큰 무언가를 위해 내 잠재력을 자유롭게 발휘하길 희망합니다. 우리는 단지 생존하는 게 아니라 의미 있게 '살고'싶어 합니다.
-p183


우리는 '실현하는 능력'에서 유일하게 안정을 찾을 수 있습니다. 여기에는 물질적 안정뿐 아니라 정서적 안정도 포함됩니다. 실천하지 않으면, 즉 적극적으로 살지 않으면 영혼은 죽습니다.
-p233


먹고사는 것에 그치지 않고 인생의 의미를 고민하는 스스로가 사치롭다 느낀 적 많았으나, 그냥 그런 사람이라 이 책도 만난 것 같다.

작년과 올해가 같다고 미래도 같으라는 법이 없는데도- 이미 노인의 태도로 인생을 달관한 적 많았다. 창조적인 인생 좋지, 근대 그건 어떻게 하는 건데- 냉소적인 표정으로 말이다. 하지만 생존을 넘어 존재의 이유와 가치를 알고 싶은 의지가 사라지진 않더라.

나의 화두에 있는 '허용'과 '소통'을 곱씹으며 일하고, 대화하며 시간을 보내는 게 책에서 말하는 '실현하는 능력'인지 모르겠지만, 소중하다 느끼는 가치를 조금이라도 발휘한다는 안정감이 들 때도 있다.

역시 흔한 자기 개발서는 아니었다, 개인차가 있겠지만 공감되고 도움 되는 내용이 많았다. 방법보단 감정선을 보듬는 내용이고, 명확한 개선책도 분명하게 설명해 줘 어려운 내용이 없어서 좋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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