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작 '12개월' 중-
7월
더위와 비는 누가 먼저랄 것이 없었다
눅진 공기와 찡그린 얼굴들이 여기저기
거리를 채운 뜨거운 기계들은 쉬이 식지도 쉬지도 못한다
서로 잠시 쉬기로 하니 매미가 울음으로 휴식을 채운다
아득하니 더욱 맹렬하였다
여름은 그렇게 서로를 만지고 어루며 뜨겁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