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연작 '12개월' 중-

by J임스

7월


더위와 비는 누가 먼저랄 것이 없었다


눅진 공기와 찡그린 얼굴들이 여기저기

거리를 채운 뜨거운 기계들은 쉬이 식지도 쉬지도 못한다


서로 잠시 쉬기로 하니 매미가 울음으로 휴식을 채운다

아득하니 더욱 맹렬하였다


더위와 비는 누가 먼저랄 것이 없었다


여름은 그렇게 서로를 만지고 어루며 뜨겁게 시작되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