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앙마이에서의 마지막 밤

#048

by J임스

#048


빠이에서 다시 치앙마이로.


람빵에서 어머니가 주신 멀미약이 효과가 얼마나 좋은지

도시로 돌아오는 4시간 내내 꾸벅꾸벅 졸았다.


순간순간 스쳐 지나가는 근사한 풍경에 본능적으로 몇 번 셔터를 눌렀던 것 같은데,

돌아와 확인해보니 제대로 찍힌 것은 하나도 없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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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앙마이에 돌아와 드디어 산드라, 레나와도 작별을 했다.


조금씩 서로가 지겹고 귀찮기도 했는데

막상 작별의 포옹을 나누고 떠나는 뒷모습을 보니,

그 모습이 그렇게 소위 ‘어린 자식을 물가에 내놓는 심정’ 같더라.


인연이란 이런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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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푸른 눈의 외국인들도 이런 감정을 느낄까?


터미널에서 미리 내일 치앙라이(Chiang Rai)로 떠나는 버스표도 예매를 해둔다.

내일은 드디어 일근이와도 헤어진다.


약국에 들어가서 항생제 연고를 샀다.

혹시나 하는 마음에 사서 상처에 발라보니, 역시나 고름이 올라온다.


상처가 빨리 나았으면 한다.

자꾸만 신경이 쓰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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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밤은 일근이와 함께한 그간의 여행과 시간을 자축하기로 했다.

우리는 클럽에 갈 거다.


물론 후기는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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