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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베이다 May 04. 2024

투자를 시작하려면

경제일기

주식투자에는 고급정보가 아니라
상식과 논리, 가격에 흔들리지 않는
가치에 대한 믿음이 필요하다


종자돈 모으기


투자를 하기 위해서는 종자돈이 필요합니다. 주식, 비트코인은 적은 돈으로 시작을 할 수 있고, 부동산은 큰 돈이 필요한 투자입니다. 그러면 어느 정도의 종자돈을 만들어야 투자를 시작할 수 있을까 생각해 봤다.


사람들은 아마도 나 포함하여 그래도 1억은 있어야 하지 않을까 라는 막연한 생각이 있을 것 같다. 그러면 1억을 모으는 방법은 무엇이 있을까?


첫번재, 제일 쉬운 방법은 씀씀이를 줄여서 절약하는 것이다. 불필요한 지출을 줄이는 것이 쉽게 돈을 모을 수 있겠다. 택시 타고 싶지만, 버스를 타야하고, 가까운 거리는 버스보다 걸어 다니고, 가지고 싶은 것이 있으면 생각에 생각을 해서 꼭 필요한지 다시 한 번 더 고민해 보고 사는 등 정말 짜게 살면된다. 그렇게 절약해서 얼마나 모을 수 있을까? 큰 돈은 아니겠지만, 지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작지 않을 것이다.


두번째, 일정한 수입이나 절약으로 생긴 돈을 예금이나 적금에 넣어서 이자를 받으면, 또한 돈을 모을 수 있다. 1억을 모으고 싶으면, 일단 천만원짜리 적금부터 시작해서, 3천만원 그리고 5천만원을 만드는 것이다. 은행 이자는 늘 박하기 때문에 시간이 오래 걸릴 수 있다. 그래도, 종자돈을 만들 수 있는 전통적인 방법이다.


세번째, 배당주식을 매월 적금 넣듯이 1주 또는 2주를 사서 모으는 것이다. 주식의 특성상 매일 등락이 있을 것이기 때문에 일주일에 한 번 정도 뉴스기사를 검색하여 내가 산 배당주식 회사가 이익을 꾸준히 내고 있는지, 영업실적은 괜찮은지 등을 확인하면서 길게 보는 것이다.


필자는 종자돈을 어떻게 만들었나?


회사에서 해외 파견근무를 많이 하면서 이사를 자주 다녔다. 2020년 코로나 시국에 브라질 파견을 종료 후 한국에 들어 와서 아파트 전세를 들어 갔다. 그리고, 한국에는 주재 나가면서 분양 받은 아파트가 있어서 그 집은 전세를 준 상황이었다.


2020년의 부동산 시장은 세입자가 2년이 지나 재계약을 할 때, 돈을 올려 받을 수 있는 금액이 법으로 제한되어 있었다. 전세 계약 기간이 남아 있어서, 살고 계신 분들께 나가라고 하면 이사비나 복비 등을 우리가 챙겨줘야 하는 상황이어서 회사 근처에 전세를 얻기로 한 것이다. 지금은 이 법이 개정되네 마네 말이 많아서 어떤 상황인지는 모르겠다.


브라질에서 국제학교를 다니던 아이들이 한국 학교에 입학을 하지 않고, 캐나다 토론토에 있는 국제학교에 등록을 하여 비대면 수업을 받았다. 낮에는 자고 밤에는 인터넷으로 수업을 듣는 생활을 1년정도 하니, 캐나다 학교에서 등교 수업을 한다고 연락이 와서 아이들이 고3이 되어서 캐나다로 아내와 함께 떠났다.


이렇게 기러기 생활이 시작되었다.


아내와 상의한 뒤에 2년 전세계약이 끝나면 우리 아파트로 이사 가는 것이 좋겠다고 의견을 줬고, 2022년 12월에 전세 계약이 끝나자 마자 혼자서 이사를 감행했다. 은행가서 세입자 전세 반환금을 위해서 주택담보 대출을 받았고, 살고 있던 아파트에서도 전세금을 받았다.


순간 여유자금이라 생각되는 돈들이 억단위로 움직였다. 이 때가 차칸양님께 경제일기를 배웠던 시기였고, 월급만으로 자산을 늘릴 수가 없으니, 투자를 하라는 것이었다. 그래서, 아내 몰래 전세금에서 1억원을 횡령했다.


아내도 아직도 내가 전세금에서 1억원을 빼돌렸는지 모른다. 캐나다에서 아이들을 돌보면서 영주권을 준비 중이라서 다행히 집의 재무관리를 내가 겸해서 하고 있기 때문이다.


순식간에 1억원이라는 종자돈이 생겼다. 결국은 은행에서 대출 받은 것을 상환해야 하는데, 그렇지 않았기 때문에 종자돈이라는 이름으로 은행 이자보다는 더 높은 수익율을 내야 했다. 이렇게 돈을 빼 돌려 써도 되나? 고민을 했다.


차칸양님께서 답을 주셨다.

1억원이 없는 돈이라고 생각하면 그 돈을 종자돈이라 불러도 좋다. 그렇지 않으면, 은행 이자도 높은데 빨리 은행에 상환하라는 것이다. 정말 한달은 넘게 고민을 했다.

 

경제공부한 것도 있고, 나도 투자를 시작해야 노후대비는 할 수 있겠다는 생각과 이제까지는 연습을 했으니, 실전을 해 보고 싶었다. 그래서, 아내에게 이야기 하지 않고, 없는 돈이라 생각하고 조용히 투자를 시작했다.


2021년 12월에 1억이 생겼지만, 바로 시작하지 않고 기회를 기다렸다. 시장 추이를 보면서, 기다리는데, 2022년 2월에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하면서 세계가 혼란으로 빠져들었다. 주식 시장에서 전쟁은 좋은 일이든 나쁜 일이든 변동이 생길 수 있다는 시그널이다.


나의 투자는 2022년 2월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시작되었다.


투자의 속성에 대해서


투자를 하다보면 어느 순간부터 원금을 넘게 되고, 그 자산에서 나오는 수익금이 발생한다. 은행이자와 같은 것이다. 은행에 원금을 넣으면 이자가 붙어서 수익금이 생기는 것이다.


배당주식을 사면, 배당이나 주가 상승으로 원금을 뛰어 넘는 차익이 발생한다. 일반적으로는 수익을 다시 재투자를 하지만, 내가 아는 주변 사람들은 투자 수익 발생된 것 만큼을 찾아서 계획했던 소비에 반영한다.


어떤 것이 좋다 나쁘다는 할 수 없지만, 필자는 노후에 연금으로 사용하기 위해서 이익이 생기면 바로 재투자를 한다. 그리고, 아내에게는 이야기를 하지 않는다. 아내가 알면 이 돈은 더이상의 종자돈으로의 생명을 이어가지 못한다.


이미 2년이상 없는셈치고 살아와서 그런지, 이 돈은 더 이상 우리 가정경제에 영향을 안 주고 있다. 결국은 이 돈이 없어도 생활에 문제가 없는 상황으로 가정경제가 정착이 되었다.


자산가치의 상승


종자돈을 모아서 좋은 자산 - 부동산, 주식, 비트코인 등 -에 투자하는 것이 노동력을 투입해서 얻는 노동 소득보다 자산의 가치가 훨씬 빠르게 상승한다.


누구나 다 아는 이야기지만, 실천하는 사람과 하지 않는 사람으로 나뉜다. 여러가지 이유가 있지만, 결국 시간이 돈이라고 생각해야 한다. 자산가치는 시간이 지날 수록 빠를게 늘기 때문에 빨리 뭔가를 시작하는 것은 중요하다.


시간은 돈이다. 돈이 더 돈을 벌게 할려면, 결국 시간이 필요하다. 그럴려면, 어떻게 나의 포트폴리오를 짜서 5년이든 10년이든 자산투자를 하고 가치 상승을 시장 인플레이션 이상 목표로 잡는 것이 필요하다.


예를 들면, 내가 애플이라는 기업의 제품과 서비스를 신뢰하고 좋아한다면 그래서 투자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면, 은행 예금이나 적금을 할 것이 아니라 애플 주식을 사는 것이다.


5년간 월급에서 50만원 적금을 들 생각이라면, 필자는 매월 애플 주식을 50만원어치 사서 5년간 모을 것이다. 그러면, 5년 뒤에는 은행이자보다는 수익률이 높을 것이라 생각하는 것이다. 시간이 지나 길게 보면 결국 우상향한다.


난 애플이 신뢰가 가지 않는다고 하면, S&P500을 추종하는 ETF 에 매달 50만원어치를 5년간 사서 모으면 된다. 애플에 비해서는 리스크가 낮아진다. 그래도, 적어도 은행 이자율 정도는 지킬 수 있다. 결국 시간이 길어지면 질 수록 자산가치는 크게 상승한다.


과거 데이터가 그렇게 이야기 해 주고 있다.


"오늘의 단상"


본업에 집중하면서

월급 잘 받기 위해서 회사에 충실하고

절약하면서

좋은 자산을 구별하는 능력을 키워야 한다


경제일기는

최소한으로 시장을 관찰하는 방법이다



#내가주식을사는 이유

오박사


책을 읽으면서 떠 오르는 내용을 정리한 것입니다

투자관련된 책 내용은 비슷비슷합니다

본인에게 맞는 책을 보시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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