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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msung Wind Orchestra 정기공연

(2024년 9월 7일 토요일 16시)


지인 분의 초대로 운이 좋게 오케스트라 정기 공연 초대장을 구했다. 삼성그룹 직원들로 구성된 오케스트라 였고, 프로들은 아니였지만, 거의 프로에 가까운 아마추어 단원분들였다. 직장 생활 하시면서, 실력을 쌓으셨는지 정말 대단하다.


정식 공연 명칭은 "삼성 윈드 오케스트라" 3번째 정기공연이다. 2019년에 창단한 오케스트라이며, 삼성그룹 직원들로 구성되었고, 관악기와 일부 타악기 그리고 피아노를 중심으로 만들어진 오케스트라다.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는 없었다.


지휘자는 외부인사를 영입했고, 오늘은 특별히 피아니스트를 초청하여 협연을 했다. 지휘자 박현욱님은 연주 내내 관중들을 컨트롤 하셨고, 많은 박수를 유도하여 관객들도 함께 참여할 수 있는 연주회를 만들어 주셨다. 다소 지루해질 수 있는 행사였지만, 매 연주가 끝날때마다 자세한 설명을 해주셔서 연주곡을 이해하는데 많은 도움이 되었다.


용인에 위치한 삼성전자 "The Universe Concert Hall"은 콘서트 전용으로 만들어진 공연장으로 내부가 목재로 되어 있어서 울림이 정말 좋은 곳이다. 작은 소리도 증폭시켜 주는 놀라운 성능을 가지고 있었다. 높은 천장과 2층으로 구성된 관중석은 공연을 몰입하기에 최적화 되어 있다.


연주회에서 지휘자 박현욱님과 피아노 정태민님의 역할이 컸다. 관악기로만 이루어진 오케스라를 잘 이끌어 주셔서 몰입도를 더 높혀 주신 것 같다.


약간 아쉬운 점은 현악기가 빠진 오케스라다 보니, 연주에서 뭔가 아쉬움이 있다. 뭐랄까 웅장함만 있는 연주회였다. 바이올린 등의 현악기에서 나오는 섬세함이 부족해서 늘 듣던 음악인데도 뭔가 양념이 빠진 듯한 느낌이다. 신라면에서 매운 맛이 약간 부족한 느낌정도가 아닐까? 맵다고 생각했는데, 그렇게 맵지 않은 신라면 그러나 모든 음은 잘 표현된 그런 음악 느낌이다.


관악기의 웅장함은 콘서트홀에서 여운이 찐하게 남을 정도로 울렸다. 클라리넷의 소리가 전체적인 발란스를 잡아주기에는 부족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연주는 훌륭했으나, 음이 약간 부족한 느낌.


프로그램으로 나온 곡을 유투브에서 찾아 보았다. 낮에 들었던 소리와 비교하여 느껴보고 싶었다.


1) Invicta

https://www.youtube.com/watch?v=hj-OjWpXnLM

2) The River Kwai March

https://www.youtube.com/watch?v=8B5q_-2-3l8

3) Rhapsody in Blue

https://www.youtube.com/watch?v=7-MJZJjJs4A

4) Grand March

https://www.youtube.com/watch?v=D5VZU7VmczQ

5) John Williams in Concert

https://www.youtube.com/watch?v=SlN3wET9UsQ

6) Over the Horizon

https://www.youtube.com/watch?v=HAuuvGQkZnw

7) Forrest Gump Suite

https://www.youtube.com/watch?v=1ivlIuu4GSo

8) Pirates of the Caribbean

https://www.youtube.com/watch?v=6zTc2hD2npA


가을에 맞는 연주회였고, 가끔은 반복되는 생활에서 일탈을 하여 뭔가 새로운 것을 시도해 보면 좋다. 아침에 머리가 지끈거렸으나, 연주회 다녀오고 나서는 에너지를 충전하고 온 느낌이다. 좋은 분들과 함께 참석해서 그런지 더 좋았다. 가끔은 일탈하여 즐겨 보자.



#삼성윈드오케스트라

#3회정기공연

#삼성전자인재개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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