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 한정수 (세상학개론)
주식 시장은 참을성 없는 사람들의 돈을
인내심이 많은 사람들에게 분배하는 장치다.
- 워런버핏 -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회사의 조건
1) 장기적으로 성장할 수 밖에 없는 회사냐 아니냐는 결국 시장 지배력에 달려 있다. 시장 지배력이란 시장을 독점적으로 지배할 수 있는 힘이다. (애플 사례)
2) 시장 지배력은 영원하지 않다. 시장 지배력의 원천이 되는 경쟁력을 경쟁자가 따라 하기 쉽다면 그 지배력은 금방 빼앗길 수 있다. (마켓컬리 사례)
3) 우리가 투자를 위해 뉴스를 보는 이유도 시장 지배력의 변동을 파악하기 위해서다. 기업의 장기적인 생존은 그 기업의 시장 지배력에 달려 있는 만큼, 그 힘의 변동 유무가 가장 주요한 관전 포인트다.
국내 주식 투자의 장점
4) 국내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 공부의 편의성이 좋다. 금융감독원의 전자공시시스템(DART)을 통해 주식 시장에 거래되는 모든 기업의 경영 상태에 대한 정보가 공시된다.
> 마국 주식에 비해 세금 혜택이 많다.
5) 미국 주식 시장은 국내 주식 시장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규모가 크고 그에 따른 장점도 굉장히 많다. 나 역시 주식 투자 포트폴리오의 대부분을 미국 주식 시장에 투자하고 있다.
미국 주식 투자의 장점
6) 미국 주식 투자의 장점은 내가 원하는 분야에 투자를 할 수 있는 선택지가 크게 넓어진다는 것이다.
7) 미국 주식의 가장 큰 특징이자 장점은,
> 투자의 방향성이 아직 없는 초보 투자자도 투자할 만한 좋은 ETF 회사가 많다.
> 배당 제도가 굉장히 활성화되어 있다.
> 국내 주식시장보다 훨씬 자유로운 느낌이다.
해외 주식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
8) 세계에서 가장 큰 커뮤니티인 레딧(Reddit)을 활용한다. 국내 커뮤니티 사이트는 이용하지 않지만 레딧만큼은 매일 애용한다.
9) 레딧은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서브레딧으로 나뉘어져 있다.
r/Blockchain, r/PLTR, r/RealTesla, r/Investing, r/Stocks, r/WallStreetBets, r/PersonalFinance, r/fatFIRE
10) 뉴스를 보고 새로운 주식을 발견하려는 생각은 하지 않는게 좋다. 미래에 세계가 어떻게 변화할지를 먼저 생각하고, 그 변화의 흐름에 맞게 투자할 주식을 찾는 탑다운 방식으로 투자해야만 가격 변동에 멘탈이 흔들리지 않고 기반이 탄탄한 투자를 할 수 있다.
11) 구글의 번역 기능을 활용해서 영어 자료를 읽길 바란다.
주식투자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12) 멘탈이 특히 약하다는 생각이 든다면 주식보다 안정적인 부동산 시장이 좀 더 나은 선택이 될 수 있다.
땅을 사라, 한정판이다.
- 마크 트웨인 -
주식이나 가상자산의 상승 속도가 부동산보다 빠르다
13) 주식이나 가상자산이 급격하게 오르며 상승 여력이 적어지는 상승장에서 익절한 자금을 부동산으로 옮겨 투자하는 식이다. 다른 투자 수단으로 돈을 불리면서 포트폴리오에 큰 부담을 주지 않는 선에서 부동산을 매입할 수 있는 자금이 모였다면 언제 투자하든 큰 손해를 볼 일은 없다.
매수 우위 분위기는 순식간에 바뀔 수 있다
가격이 떨어지지 않는다고 투자 매력이 떨어지지 않는다는 뜻은 아니다
부동산 투자의 장점이 단점이 되기도 한다
14) 극단적인 하방경직성의 대가는 바로 유동성이다. 낮은 유동성에서는 무시할 수 없는 기회 비용이 발생한다. 적극적인 투자자 입장에서는 큰 돈이 장기간 묶인다는 건 굉장히 큰 단점이다.
15) 주식 등 수익률이 높은 투자 수단에 적극적으로 투자하는 투자자라면, 부동산은 자산 포트폴리오의 50% 이하로 보유하는 것이 좋다. 자산의 50%로 살 수 있는 부동산이 없다면 자산이 성장할 때까지 미루는 게 좋다.
집 때문에 다른 투자를 포기하지 마라
부동산 투자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16) 본인의 성향이 '파이어족'에 가깝다면, 부동산 투자는 자산 규모가 커질 때까지 잠시 미루는 게 좋다.
17) 본인의 성향이 '몸테크'족에 가깝다면, 부동산은 아주 좋은 투자의 시작점이다. 몸테크 전략은 몸의 불편을 감수하고 레버리지를 일으켜 낡은 아파트를 매입해 시세 차익을 노리는 전략이다.
비트코인의 가치는 어디서 나올까?
1) 비트코인은 내재가치가 없다는 면에서 달러와, 생산가치가 없다는 면에서 금과 비슷하다. 달러와 금의 가치가 어디서 나오는지를 생각해보면 비트코인의 가치가 어디서 나오는지 가늠해 볼 수 있다.
2) 달러와 금, 비트코인의 가치 중 많은 부분은 네트워크에 참여하는 사람들이 많을수록 네트워크의 가치가 기하급수적으로 커지는 '네트워크 효과(Network Effect)'를 통해 설명할 수 있다. 결국 가치가 커지려면 사용하는 사람들이 있어여 하고 그 수가 늘어나야 한다.
3) 비트코인에 희소성이 생기는 이유는?
> 만들기 어렵다. 비트코인의 전기 사용량이 비트코인 네트워크를 보호하는 방어막이 되어 주는 셈이다.
> 공급량이 유한하다. 이 세상에 존재할 수 있는 비트코인의 개수는 2100만 개로 정해져 있다.
> 공급률이 꾸준히 줄어든다. 비트코인 프로토콜에 따르면 21만블록, 블록당 10분으로 계산하면 약 3.9954년마다 채굴의 반감기가 도래한다.
가상자산 시장의 분류
4) 가상자산 시장을 각자 추구하는 비전에 따라 크게 서너 개로 분류한다. 자산계통, 화폐계통, 플랫폼계통, 그리고 플랫폼 위에서 사용되는 앱 계통이다.
5) 자산계통은 비트코인으로 대표되는 분류로, 금과 같이 화폐가치 하락을 방어하기 위한 가치저장 수단이다. 자산계통은 네트워크 효과에 따라 가치가 생기는 투기자산이기 때문에 가장 큰 네트워크인 비트코인이 압도적인 시가총액을 자랑하며 홀로 왕위에 올랐다.
6) 비트코인은 디지털 금을 지향하는 만큼 기술의 혁신과 변화보다는 안정성과 역사를 중요시 한다. 비트코인은 2009년처음 동작되기 시작한 이래 지금까지 급격한 코드의 변화 없이 멈추지 않고 돌아가고 있다.
7) 화폐계통은 우리가 실생활에서 사용하는 신용카드나 현금처럼 실제 화폐로 쓰이고자 하는 프로젝트이다. 블록체인에서 블록을 생성하는 주기가 빠르고 큰 규모의 거래를 처리하는 데 특화되어 있다. 화폐계통의 가상자산에 투자하는 것은 그리 추천하지 않는다.
8) 플랫폼계통은 프로그래밍 가능한 범용 블록체인 네트워크다. 가치교환 수단이 기본으로 탑재된 인터넷을 생각하면 된다. 이더리움이 압도적인 강자의 지위를 차지하고 있다.
9) 디파이(De-Fi, Decentralized Finance)는 대출이나 거래 중개 등 전통적인 금융서비스를 그대로 탈중앙화 네트워크에 옮겨 놓은 서비스를 통칭하는 말이다. 메이커(Maker)나 에이브(Aave) 같은 디파이 대출 서비스에 메타마스크(Metamask)등 이더리움 같은 가상자산을 담보로 해서 대출을 받을 수 있다. 대출을 받는 것뿐만 아니라 본인이 직접 남들에게 담보대출을 해 주고 이자를 받을 수도 있다. 금융 서비스를 P2P화하는 것이다.
기술발전은 대중이 완전히 이해할 때까지 기다려주지 않는다
10) 대중화가 되기 위해서 사용자들이 기술의 작동원리를 완벽하게 알아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작동한다는 사실만 알면 된다. 써 보는 순간 이해하게 되기 때문이다. 인터넷이 어떻게 작동하는 줄도 모른 채 인터넷을 사용하듯이, 시간이 지나면 이더리움 위에서 돌아가는 서비스인 줄도 모른 채 이더리움 서비스를 사용하게 될 지도 모른다.
11) 가상자산 시장은 그 난이도에 비해 이상하리만치 초보 투자자들의 비중이 높다. 높은 수익률에 이끌려 투자 경험이 없는데도 일확천금을 노리고 들어온 사람들이 많기 때문이다. 하지만 투자는 제로섬이다. 큰돈을 번 사람이 많다는 뜻은 그만큼 돈을 잃은 사람도 많다는 뜻이다.
저평가된 가상자산을 고르는 방법
12) 개발주체가 누구인지, 운영 주체가 누구인지, 내가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지를 냉정하게 파악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 세상에 완벽하게 신뢰할 수 있는 회사는 없기 때문에, 중앙화된 방식으로 운영되는 대부분의 가상자산에는 개인적으로 투자를 말리고 싶다.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를 얻는 방법
13) 해외주식과 마찬가지로 가상자산에 대한 정보는 레딧에서 많이 찾을 수 있다. r/Blockchain, r/Cryptocurrency, r/Bitcoin, r/Ethereum 등 개별 가상자산에 대한 서브레딧도 유용하다.
가상자산 투자는 어떤 사람에게 적합할까?
15) 미래의 발전과 변화에 관심이 많고, 멘탈이 강하고, 투자 경험이 어느 정도 있는 사람이다. 스타일의 문제라기 보다는 생존의 문제에 가깝다.
16) 가상자산 시장은 초보자들에게 가장 어렵고 위험하다. 쉽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반드시 피를 볼 것이고, 어렵다는 생각으로 접근하면 생각보다 좋은 결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