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피라이터가 알려주는 글에 마음을 담는 20가지 방법 (박솔미 지음)
여는 글 글, 우리도 잘 쓸 수 있습니다
1부 마음을 글에 옮겨 담는 법
쓰고 싶은 건 마음
일기는 분명 힘이 있다
일부러 쓰는 낯선 단어
있어빌리티의 함정
전송 그 이후에 일어나는 일
순수함이야말로 최고의 기술
2부 내 마음에서 그 마음으로, 글이 무사히 도착하도록
말꼬리라는 재주
색다른 글이라는 과제
없이도 쓸 수 있다 1
없이도 쓸 수 있다 2
자랑과 질투는 옳지 않아
제목, 의리 있는
3부 잘 다듬어진 속마음, 그게 바로 좋은 글
닳은 단어는 새 단어로
강약중강약
비문이라는 못된 카드
뭐든지 한 페이지
뻔한 구석 대청소
마음을 위한 맞춤법
마무리는 소리로
언제나 글보단 삶
맺는 글 문장을 고쳐도, 마음은 그대로
덧붙이는 글 단어의 참뜻을 알려준 사람에게
우리가 쓰는 모든 글은 ‘오늘 하루’라는 드라마의 대사이자, ‘나’라는 작품의 설명서이며, ‘내 마음’이 읊어 내는 노랫말이에요. 우리가 우리의 평범한 자리에서 매일 같이 쓰고 있는 글들이 더 나은 작품이 되도록 돕고 싶습니다. 우리가 먹은 마음이 우리가 쓴 글에 잘 담길 수 있도록. 더 정확한 빛깔로, 더 정확한 무게로, 더 정확한 지점에 닿을 수 있도록, 저의 글 노하우를 소개합니다. 여러분이 글을 쓰다 막힐 때, 요긴하게 써먹는 체크리스트가 되길 바랍니다. 몇 가지만 기억하고 다잡으면 오늘부터 잘 쓸 수 있습니다. 우리 각자의 자리에서, 우리의 생활에 멋과 맛과 색을 더해줄 좋은 글을. _11쪽
우리의 하루는 꽤 많은 인사치레로 채워져 있습니다. ‘안녕하세요. 반갑습니다. 힘내세요. 잘 될 거예요. 파이팅. 행운을 빕니다. 행복하세요….’ 사과 한 줄, 격려 한마디도 대충 하지 말아보세요. 내 삶에 정성을 다한다는 각오로 말이죠. 겉치레로 모호하게 싸여 있던 하루가 또렷한 색을 띄며 빛날 겁니다. 글을 받아본 사람들 눈에 나는 ‘대충 지나가는 법이 없는 참 괜찮은 사람’이 되어 있을 테고요. 나의 글이 결국엔 나를 밝혀줄 겁니다. _29-30쪽
오늘 집으로 돌아가면 딸과 마주 앉아 일기를 쓸 테니, 그때 글로 비춰보게 될 나의 하루가 부끄럽지 않으려면 조금이라도 더 나은 모습으로 살게 되죠. 자질구레한 눈치 싸움이나 힘겨루기에서 신경을 거두고, 맑은 마음을 지켜내는 데 집중하게 됩니다. 저는 이것이 일기의 힘이라고 생각해요. 내가 나를 위해 공들여 써주는 글, 일기. 그건 단순히 글 한쪽을 내게 주는 게 아니라 그 글이 받쳐주는 힘을 디뎌 더 나은 하루를 살 수 있게 하니까요._40
손가락이 거침없이 쏟아지는 말들을 여과 없이 보내서 죄다 엉망으로 만들어버리고 싶은 심정. 암요, 잘 알죠. 인생이 고약한 장난을 걸어올 때는 ‘될 대로 돼라. 나도 이판사판 다 쏟아내리라’ 하며 글을 휘갈기게 됩니다. 그 장난에 속지 말아요. 그리고 기억합시다. 글은 보내주는 것이지 보내버리는 것이 아니라는 걸요. 세상 어디에도 나의 쓰레기통이 되기 위해 태어난 사람은 없습니다. 글이란 쓰이는 순간 나의 것이고, 전송되는 순간 누군가에게 도착해 버립니다. 없던 일, 없던 글이 될 수 없어요._69쪽
우리는 글을 시작하고 끝맺을 자격이 있는 사람들입니다. 내 손으로 써나가는 글자의 주인은 우리니까요. 문장과 문장, 문단과 문단 사이의 어색함을 애써 지우고자 습관처럼 깔아오던 글자들을 과감히 지워봅시다. 생각만큼 큰일이 나지 않아요. 오히려 문장에 간결하고 단호한 호흡이 생겨, 글이 숨쉬기 시작할 겁니다._111쪽
글도 똑같습니다. 넘쳐흐르는 마음을 한 장으로 요약해내려면 깊이 고민해야 합니다. 누가, 어떤 장소에서, 어떤 시각에 읽는 글인지는 염두에 두는 건 기본이죠. 대부분 내 기대에 미치지 못할 정도로 대충 읽는다고 가정하는 편이 좋습니다. 쓰는 사람이 아무리 오래 걸려 완성한 글이라도요. 바쁜 하루, 바쁜 일과에 허덕이는 우리는 글쓴이만큼 마음을 다해 무언가를 읽을 여력이 없습니다. 최악의 경우에는 첫 번째 줄, 세 번째 줄, 그리고 마지막 줄만 읽을지도 몰라요. 다들 바쁘거든요.. _173쪽
맞춤법은 중요합니다. 하지만 맞춤법보다 더 중요한 건 거기에 담긴 마음입니다. 내 마음을 글에 담아 실어 보내기 전, 맞춤법을 점검하는 이유 역시 그겁니다. 오직 내 마음이 남에게 읽히는 동안 방해가 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이죠.
내가 쓴 글도, 남이 쓴 글도. 언제나 그 안에 담긴 마음이 먼저입니다. _193쪽
우리가 하루에 수없이 주고받는 이메일이나 메시지도 카피와 다르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듣는 사람이 소화하기 벅차진 않은지, 미리 소리 내어 읽으며 다듬어야 합니다. 나의 호흡이 딸리는 구간에서, 그 글을 읽게 될 상대방도 시선을 거둘 가능성이 높습니다. 그 부분을 다듬으세요. 거기서 숨을 고르고 다시 집중할 수 있도록 말이죠._202쪽
지난 11월부터 2월까지 아주대학교 평생교육원에서 책쓰기 과정을 들었다. 2월말에는 책을 출판하는 것이 과정의 목표였는데, 초고를 다 쓰지 못해서 책으로 나오지는 않았다. 하지만, 현재까지 쓴 내용으로 한 권을 만들어 봤는데 아직까지는 만족한다.
글쓰기에 관심이 있다 보니 요즘에 관련 책을 많이 읽는 편이다. 회사 일이 바빠서 평일 보다는 주말을 최대한 이용하고 있다. 이 책은 회사 북카페에서 3번을 빌려서 다 읽은 책이다. 이 책은 주말보다 이동할 때 주로 읽었다. 그래서 읽은 부분은 여러분 다시 읽으면서 곱씹었다.
카피라이터 경험과 애플 싱가폴에서 일한 경험까지 글 속에는 작가의 경험이 많이 들어 있다. 글쓰기 초보인 나에게는 여러가지 영감과 글쓰기 방법을 쉽게 설명해 준 책이다. 나에게는 맞는 책이다. 여러 번 읽어도 좋다. 작가가 가르쳐준 내용이 현재 쓰고 있는 책에 도움이 된다. 일기에서 수필이 되어가는 느낌이다.
6월 출간 목표로 열심히 쓰고 있고, 조만간 초고를 끝내고 퇴고를 할려고 한다. 4월 내에는 초고를 끝내고 5월에 퇴고하고 6월에 출간해 보자. 지난 3년을 정리하는 책으로 만들어 보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