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달빛 Jul 16. 2024

2,600일 동안

나와 결혼해줘서 고마워요

오늘 결혼한지 2,600일 되는 날입니다. 그동안 철없는 남편 만나서 마음고생 많이 한 우리 냐옹이님, 고맙다고 꼭 말씀드리고 싶어요.

아침 햇살이 창문을 통해 들어오면서, 2,600일의 추억이 스쳐 지나갑니다. 우리가 처음 만났던 그 순간부터 지금까지, 우리의 시간은 결코 평탄하지만은 않았죠. 철없고 부족한 나를 만나 수많은 어려움과 갈등을 함께 헤쳐나왔던 당신, 그 모든 순간들이 떠오릅니다.

첫 해, 결혼이라는 새로운 시작에 대한 설렘과 두려움이 공존했어요. 서로의 차이점을 알아가며 부딪히기도 했고, 때로는 이해하지 못해 아파하기도 했죠. 그럼에도 불구하고, 당신은 언제나 따뜻한 미소로 나를 감싸주었어요. 그 미소가 있었기에 나는 힘을 얻고, 다시 일어설 수 있었답니다.

세월이 흐르면서 우리는 조금씩 서로를 더 잘 이해하게 되었고, 마음의 상처도 함께 치유해 나갔어요. 당신의 배려와 사랑이 없었다면, 나는 지금의 나로 성장할 수 없었을 거예요. 우리 사이의 작은 다툼과 큰 갈등도, 결국은 우리를 더 단단하게 만들어준 시간들이었음을 이제는 알겠어요.

냐옹이님, 당신은 나에게 단순한 아내 이상의 존재예요. 당신은 나의 친구이자, 동반자이며, 인생의 교사입니다. 당신의 사랑과 이해가 나를 더 나은 사람으로 만들어주었어요. 그동안 내가 철없고 미숙했을 때도, 당신은 늘 나를 믿고 기다려주었죠. 그런 당신의 헌신과 인내에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이제는 나도 당신에게 더 많은 사랑과 배려를 주고 싶어요. 함께한 2,600일 동안 쌓아온 우리의 추억이, 앞으로도 우리의 길을 밝게 비추리라 믿어요. 매일매일 당신을 더 사랑하고, 더 이해하며, 더 아끼는 남편이 되겠습니다.

오늘, 이 특별한 날을 맞이하여, 우리 냐옹이님에게 진심으로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함께 걸어온 길, 그리고 앞으로 함께 걸어갈 길이 더욱 행복하고 아름다울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게요. 우리 함께 더 많은 추억을 만들고, 더 많은 사랑을 나누기를 바라며, 오늘 이 순간을 소중히 간직하겠습니다. 사랑합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콘텐츠 복붙의 시대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