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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엄태용 Oct 16. 2024

<친절>하고 싶지만, <호구>는 되기 싫어.

자기감정 관리기술

친절함은 인간관계에서 중요한 미덕이지만, 지나친 친절은 때로는 그 가치를 잃고, 오히려 자신에게 부담과 고통을 안길 수 있다. 


때때로 우리는 타인을 너무 많이 배려하려다 자신의 감정과 에너지를 소진시키게 되고, 심지어 호구로 취급될 수 있는 상황에 직면할 때도 있다. 이런 상황은 우리가 무조건적인 배려와 헌신을 반복하다 보면 발생할 수 있다. 상대방이 우리의 친절을 당연시하거나, 심지어 악용할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타인을 지나치게 배려하다 보면 그들이 우리의 선의를 일방적으로 받아들이는 상황이 생기기 쉽다. 인간관계에서 자기 경계를 설정하는 것이 얼마나 중요한지, 이때문에 깨닫게 된다. 우리의 경계는 우리가 스스로를 보호할 수 있게 하고, 다른 사람에게 휘둘리지 않도록 해준다. 하지만 경계를 설정하지 않으면 상대방이 우리의 배려와 친절을 점점 더 요구하게 되면서, 우리는 그 요구에 응하는 것에 지쳐가게 된다.

이렇듯 자신의 감정을 존중하고 보호하기 위해서는 적절한 거리가 필요하다. 적정한 거리감은 상대방이 나를 함부로 대하지 못하게 하고, 서로의 관계를 건강하게 유지할 수 있는 필수 요소가 된다. 또한 경계를 명확하게 설정함으로써 상대방도 나를 더 존중하게 된다. 경계란 상대방을 밀어내기 위한 것이 아니라, 서로가 존중을 유지하고, 배려의 균형을 맞추기 위한 중요한 요소다.



인간관계에서의 친절함은 분명 중요하지만, 상대방이 나의 경계를 무너뜨리고 그 친절을 당연하게 여긴다면 우리는 점점 지쳐가고 상처받을 수밖에 없다. 그래서 건강한 인간관계를 위해서는 자신의 경계를 명확히 하고, 그것을 지킬 필요가 있다. 지나치게 타인을 배려하다 보면, 나 자신은 희생자가 될 수 있고, 이는 관계를 더욱 왜곡시키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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