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거진 마음 일기

팔은 안으로 굽는다

마음일기 7

by 명징

제각각인 말속에서

진실을 찾아 뒤적거려보지만

모두들 제게 이롭게

변주된 기억 속에서

진실을 낚아 올리기는 어렵다.


나 또한

팔은 안으로 굽어

내 나름의 그림을 그리고

그들 또한

같을 노릇이라

딱히 누굴 탓해야 할지

알 수 없음이고.


결국은 옳은 그림을

되살리긴 영 틀린 채

제각각의 그림이 겹쳐지지 않고

서로의 탓만 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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