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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 일기

나와 너

마음일기 24

by 명징

나와 너 사이의 거리는

비슷한 모양새와 달리 꽤나 멀어서

팔을 있는 힘껏 벌려

공간을 겹쳐본다.


때로

겹쳐지는 공간은

바람마저 불지 않아서

팔에 힘이 들어가지 않는다


그래도

그저 나와 네가 존재함으로써

시간이 우리의 교집합을 키워가기를

버텨보는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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