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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거진 마음 일기

엄마는 언제 아팠을까

마음일기 23

by 명징

엄마가 되고 보니

아이의 밥을 챙기고

책을 읽어주며

아파도 아프지 않은 듯.


아이를 어린이집에 보내고 나서야

아픈 나 자신을 위한 죽을 쑤다가

나의 엄마는 언제 아팠을까

궁금해졌다.


아픈 엄마를 위해

누가 같이 병원에 가주고

누가 죽을 쑤어줬을까


딸은 엄마가 되어

그 고마움을 아이에게 갚으며

그렇게 살아가는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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