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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달다 Apr 01. 2016

엄마의 그런 딸.

오늘은 달다

"언니야, 엄마는 맨날 언니 자랑만 한다."

동생은 엄마의 휴대폰을 들이민다.


엄마의 SNS 대화방.

 동창들, 가족들이며 계 모임에까지

나의 글과 그림을 보내고는..


"우리 큰딸이 그린거야~"


낯간지런 말 한마디 못하는 천하의 무뚝뚝한 아줌마가

볼 것 없는 딸을 두고 자랑하는 모습에

가슴이 시큰하다.



징징대는 못난이는

언제고 엄마의 자랑이었다.


나는 그런 딸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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