You can make anythingby writing
C.S.Lewis
오늘은 달다
"언니야, 엄마는 맨날 언니 자랑만 한다."
동생은 엄마의 휴대폰을 들이민다.
엄마의 SNS 대화방.
동창들, 가족들이며 계 모임에까지
나의 글과 그림을 보내고는..
"우리 큰딸이 그린거야~"
낯간지런 말 한마디 못하는 천하의 무뚝뚝한 아줌마가
볼 것 없는 딸을 두고 자랑하는 모습에
가슴이 시큰하다.
징징대는 못난이는
언제고 엄마의 자랑이었다.
나는 그런 딸이었다.
깊고 느리게, 쓰고 그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