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날의 포도 : 생후 132~193일

by 이다래
수면

낮잠을 짧게 자는 게 고민이었는데, 포도는 이제 낮잠도 길게 잔다. 중간에 한 번씩 깰 때도 있지만 그냥 두면 다시 스스로 잠든다. 시간은 보통 1시간 반에서 2시간 정도. 뒤집기에 능숙해진 뒤로 엎드려 자곤 하는데, 아무래도 불안해서 가끔씩 들여다보곤 한다. 낮잠은 3회 정도 자고, 보통 2시간 정도 깨어있으면 졸려한다.

코코낸내


이유식

생후 184일에 첫 이유식을 시작했다. 최대한 미루고 미루다 이제는 더 이상 미룰 수 없겠다 싶을 때였다. 또래 아기 엄마들이 이유식은 직접 만들어 먹일 거라기에 시판 이유식을 먹이려던 결심이 살짝 흔들렸다. 인터넷으로 이유식 만들기에 필요한 도구나 식단, 레시피 등등을 알아보다가 그것만으로도 지쳐서 다시 시판 이유식으로 마음을 굳혔다. 아인이때는 어떻게 매번 만들어서 먹였나 모르겠다. 아무튼 시판이유식으로 이유식 시작!


쌀미음부터 시작해서 애호박, 감자, 양배추 등등 이것저것 먹여봤는데, 별로 좋아하지 않는다. 아인이때도 겪은 일이라 그렇게 실망스럽지도 않다. 내가 만든 게 아니라서 마음을 비우기가 쉽다. 양은 보통 10~30ml 정도. 베이비타임에 이유식양도 기록하는데, 반올림해서 적는다. 조금이라도 많이 먹었다고 기록하면 괜히 뿌듯하다. 이유식 시작한 김에 떡뻥도 먹여봤다. 포도는 이유식 빼고 다 잘 먹는다.

왼: 이유식 냠냠 / 오: 뽈록배


발달

생후 140일에 완벽한 뒤집기를 해냈고, 166일에 되집기까지 해냈다. 뒤집기가 조금 늦은 것 같아서 걱정이 되려는 참이었는데 이렇게 한꺼번에 해버리려고 그랬나 싶다. 생후 178일에는 배밀이도 시작했다. 손으로 이것저것 잡는 것도 잘한다.

왼: 신나는 뒤집기 / 오: 독서 중


좋아하는 것들

포도는 다리마사지와 팔기지개를 좋아한다. 자기 전에 수면의식으로 해주는데 할 때마다 깔깔 웃는다. 까꿍놀이와 거울 보기도 좋아한다. 자기 얼굴이 마음에 드나 보다. 애벌레 인형이랑 팬더 딸랑이, 헝겊책, 치발기를 가지고 노는 것도 좋아한다. 좋아하는 게 생겼다는 게 조금은 신기하고 귀엽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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