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3

2020.1.13 ~ 2024.1.13

by 달랑무

24.1.13 인왕산 초소책방으로 향하는 발길은 눈 쌓인 길 위로 따뜻이 내리는 볕 덕에 순조로웠다. 서촌 옥인동 쪽으로 올라갔다가 윤동주 문학관 쪽으로 내려왔다. 높은 데선 아래서 일어나는 작은 일들이 하나도 안 보인다.




23.1.13 며칠 날이 따뜻했는데 간밤에 내린 비로 습하다. 오른쪽이 짧다는 나는 저항하는 오른쪽에게 계속 딴지를 걸고 있다. 지금까지는 그랬을지 모르지만 앞으론 그러면 못써. 바꿔! 고쳐! 점점 길어진 쪽을 줄일 것인가. 짧은 쪽을 늘일 것인가. 누군가의 말을 듣기 위해 그쪽 귀가 길어졌다는 이야기가 맞다면 나는 어느 방향의 무엇을 향했길래 이런 지향이 되었나...




22.1.13 중대재해처벌법은 노동의 사각지대에 있는 사람들을 구제하고자 만들어진 법인데 회사 차원에서 보자면 오너도 아닌 중간관리자가 방패막이로 처벌을 감당해야 하는 일이 생긴다. 하청에 하청업체를 거쳐야 운영되는 구조적 문제도 문제지만, 중간관리지에게 미처 보고되기도 전에 일이 생기면 당장 누구의 책임일까. 중간관리자라는 이유로 본인 의지와 관계없이 범법자가 된다. 사회인으로서 열심히 산 흔적이 놀랍고도 아픈 날.




20.1.13 『그림책의 힘』읽다. 어른은 그림을 보지만, 어린이는 그림을 읽는다. 그림책은 읽어주는 것. 『백만 마리 고양이 』가브리엘 뱅상 『늙은 부부 』『어느 개 이야기』모리스 센닥. 마음이 움직이는 그림책. 그림책 릴레이 (목록 만들기)


KakaoTalk_20240202_200310012.jpg


매거진의 이전글1.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