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님 몰래 혼자 모의를 꾸미다가 들켰어요
학교에 안 가면 자연스럽게 퇴학 처리가 될 줄 알았는데
등록금 내라고 부모님께 문자가 왔대요
어떻게 된 거냐고 물어보실 때
순간적으로 머리가 멍해지고 막막했어요
마음을 다잡고 생각했어요
부모님을 속이려고 했어요
부모님께 거짓말하려고 계획했던 거 자복합니다
회개하게 해주세요
자복은 제가 하지만
회개는 주님 능력이 필요합니다
하나님
저 진짜 글과 말로 먹고살아야 해요
능력 주세요
지혜 주세요
끈기와 노력도 주세요
글과 말로 하나님 찬양할게요
사실 이런 기도를 할 때마다 찔려요
하나님을 찬양한다는 말로
하나님을 설득하려고 하는 것 같아요
이런 간구를 해도 되는 건가요?
제가 하나님을 찬양하는 것이
하나님께 얼마나 큰 영광이 되고
하나님께 얼마나 큰 이득이 된다고
하나님을 설득하듯, 협박하듯 간구하는지 모르겠어요
저는 교만 그 자체인가 봐요
그래도 하나님,
저 사랑하시잖아요
하나님께서 사랑하시는 자가 이렇게 힘들고 고통스러워요
도와주세요
사람이 가진 그 어떤 것도
하나님 앞에서는 티끌과 같아요
오직 사람의 중심을 보시고 쓰실 거라 믿어요
제 중심이 하나님께 온전히 맞춰지길 바라요
돈
명예
인간관계
건강이 아닌
하나님과 교제함으로 완전한 행복을 누릴 수 있음을
죽을 때까지 온몸과 마음으로 느끼며 살게 해주세요
잠깐 멀어지더라도
금방 깨닫고 다시 돌아오게 해주세요
이 사실 믿고 죽을 때까지 갈게요
죽을 때까지 버틸 수 있게
이겨낼 수 있게
힘을 주세요
하나님 사랑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