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득 군대 시절이 떠올랐어요
가장 친했던 선임이
근무 때 저한테 이런 말을 한 적이 있어요
자기를 설득하면 교회를 가겠다고요
제 기억으론 아마 어버버 했던 거 같아요
교회에서 떡볶이나 피자를 줄 때를 제외하고는
그 선임이 교회에 온 적이 없으니까요
제 신앙은 떡볶이나 피자만도 못한 거였어요
대답할 것을 항상 준비하라 하셨지만
그때는 이런 말씀이 있는지도 몰랐어요
하나님
지금은 하나님이 살아계심을 확신하지만
또 대답할 것도 준비되어있지만
용기가 부족해서 전하지 못해요
집에서 조금 거리가 있는 곳에 가서는
교회 주보와 음료수를 드리며
전도를 하지만
막상 옆집 아주머니께는
한 번도 복음을 전하지 못했어요
이 얼마나 모순적입니까
해외 선교를 얘기하며 국내 전도를 하지 않는 거와 마찬가지예요
확신에 용기를 더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