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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 and R Mar 18. 2021

예고) 성경 다음으로 읽을 책은 이 책이다.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 - 르네 지라르

한 줄 평: 성경이 이렇게 매력적인 책이었어?

기독교를 구한 인류학자 - 르네 지라르

    오늘 리뷰할 책은 기독교를 구한 인류학자라고 불리는 르네 지라르의 책 『나는 사탄이 번개처럼 떨어지는 것을 본다』입니다. 다룰 내용이 많기 때문에 주제를 나눠서 세 번에 걸쳐서 리뷰를 할 예정입니다. 르네 지라르를 처음 알게 된 건 약 2년 전쯤 한 기독교 유튜버를 통해서입니다. 그분의 영상을 아주 잠깐 봤는데도 르네 지라르한테 호감이 갔고 책을 사게 됐습니다. 그 기독교 유튜버가 한 말이 정확히 기억나지는 않지만, 그분이 르네 지라르의 책을 읽었을 때 C.S. 루이스를 처음 읽었을 때만큼 큰 충격을 받았다는 식의 말을 했습니다. 르네 지라르의 책을 직접 읽어본 결과 그 유튜버가 왜 르네 지라르를 C.S. 루이스와 비교하며 대단함을 느꼈다고 했는지 알 수 있었습니다.


    2년 전 이 책을 처음 읽을 때 다 읽지도 않았는데 이 책을 소개하고 싶어서 안달이었던 제 모습이 떠오릅니다. 청년부 담당 목사님께 르네 지라르를 소개했고, 작년에는 청소년부 2부 순서로 특강 시간에 이 책을 소개했습니다. '기독교 서적이 대단해봤자 얼마나 대단하겠어. 왜 이렇게 호들갑이야'라고 생각하시는 분들이 있을 수 있지만, 이 책은 그야말로 masterpiece, 걸작입니다. 책 내용 자체도 훌륭하지만, 무엇보다도 이 책을 읽고 나면 성경이 너무나도 매력적으로 느껴져서 당장 성경책을 펴게 만드는 그런 책입니다. 목사님들께서 성도들이 성경을 읽게 만들고 싶다면 성경보다는 이 책을 권하는 게 더 빠른 길이라 생각됩니다. 순장들이 순원들과 함께 Q.T.를 꾸준히 하고 싶다면 성경을 무작정 읽으라고 권하기 전에 이 책을 먼저 함께 보기를 추천합니다. 목사님과 순장들이 재촉하지 않아도 성도들과 순원들이 알아서 성경을 펴게 될 겁니다.


기독교 책인데 일반 출판사에서?

    이 책은 기독교 변증서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신기하게도 이 책은 기독교 출판사가 아닌 일반 출판사인 「문학과 지성사」에서 출판된 책입니다. 기독교 변증서임에도 불구하고 무작정 기독교를 옹호하고, 편협한 시각으로 논리를 펼치지 않습니다. 그 누구라도, 기독교인이든 다른 종교인이든 심지어 반(反)기독교인이라 할지라도 이 책을 읽는다면 성경에 대해 다시 생각하게 될 겁니다.


    책 표지도 무섭고 책 내부 디자인이 딱딱하지만, 책 내용만큼은 명확하고 논리 전개와 근거 또한 아주 명확합니다. 2년 전에 이 책을 읽었지만, 이번에 다시 읽으면서 책 내용을 더 잘 소화하게 됐고, 드디어 이 책을 잘 소개할 자신이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리뷰를 하게 됐습니다. 총 3번에 걸쳐서 이 책의 주요 내용을 다룰 예정입니다. 오늘은 책 소개의 서문이라고 보시면 됩니다. 앞으로 제가 하게 될 리뷰를 천천히 따라오시면 책 소개의 예고편까지 쓰면서 호들갑을 떠는 이유를 알게 되시고 납득하실 거라 확신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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