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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 and R Jun 01. 2018

창세기 2장

창세기 2장 9절
 9 여호와 하나님이 그 땅에서 보기에 아름답고 먹기에 좋은 나무가 나게 하시니 동산 가운데에는 생명나무와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도 있더라

    1. 선악과 관련해서는 예전부터 궁금했던 점이 많았습니다. 유혹의 뿌리가 되는 선악과를 하필이면 왜 동산 가운데에 두셨냐는 질문입니다. 아예 선악과가 없었다면, 인간이 죄에 빠질 일도 없었을 텐데 말입니다. 하나님께서 선악과를 굳이 동산 가운데에 두신 이유에 대해서 제가 배운 사실을 토대로 설명해보겠습니다.

    2. 하나님께서는 선악과를 인간의 자유의지를 위해서 동산 가운데에 두셨습니다. 선악과가 없다면 인간이 자발적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지 아니면 기계적으로 프로그램돼서 하나님 말씀에 따르는지 구별할 수 없기 때문입니다.

    3. 선악과가 없는 에덴동산을 상상해봅시다. 선악과가 없으면 인간은 에덴동산에 있는 모든 나무의 열매를 먹어도 됩니다. 즉, 인간 행동에 아무 제약이 없는 상태입니다. 행동에 아무 제약이 없는 상태에서는 인간이 진정으로 하나님 말씀에 순종하는지 알 수 없습니다.

    4. 자식과 부모를 예로 들어봅시다. 부모가 잠시 외출을 하며 아이에게 한 시간 동안 방 안에서 위험한 행동을 하지 말고 조심히 놀라고 합니다. 그런데 방 안에는 위험한 물건이이 전혀 없어서 아이가 뭘 해도 괜찮은 방입니다. 한 시간 뒤에 부모가 돌아와서 아이가 다치지 않은 모습을 보며 '위험한 행동 하지 않고 잘 놀았네?'라고 말한다고 해봅시다. 과연 이 칭찬이 합당할까요? 애초에 위험한 물건이 없는데 다치지 않은 사실이 아이가 잘해서 다치지 않은 건가요? 이런 상황에서는 아이가 부 말에 순종해서 다치지 않고 조심히 놀았다고 보기는 힘듭니다. 즉, 선악과를 두셔서 인간이 자유의지로 하나님께 순종하는지 확인하시기 위해서입니다.

    5. 선악과를 굳이 동산 중앙에 두신 이유도 있습니다. 동산 중앙이 아닌 인간의 손이 닿지 않는 절벽 같은 곳에 선악과를 두셨다면 그것은 결국 선악과를 두지 않으신 것과 같은 상황입니다. 애초에 인간이 접근할 수 없으니 그것은 자유의지를 갖고 하는 순종이 아닙니다.

    6. 즉, 선악과의 존재는 하나님께서 인간을 기계가 아닌 자유의지를 가진 인간으로 창조하셨다는 증거입니다.


Q) 나중에 또 다루겠지만, 예정론과 자유의지를 어떻게 조화시킬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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