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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G and R Jun 06. 2018

창세기 3장

창세기 3장 1절
 1 그런데 뱀은 여호와 하나님이 지으신 들짐승 중에 가장 간교하니라

    1. 인간을 통해 죄가 들어오기 전인데도 불구하고 뱀이 간교했다? 그렇다면 그건 하나님께서 뱀을 그렇게 지으셨기 때문 아닌가요? 아니면 뱀에게도 자유의지가 있어서 뱀이 먼저 타락을?

    2. 만약 하나님께서 뱀을 간교한 종으로 지으셨다면, 인간에게 너무 가혹한 것이 아닌가? 선악과가 존재하는 것만으로도 힘들 텐데 악을 부추기는 존재까지 만드시다니요. 물론 뱀이 어떤 이유로 간교할지라도 인간의 선택에 정당성을 부여하는 것은 아닙니다. 어쨌든 인간은 자유의지를 가지고 하나님의 말씀과 뱀의 말 즉, 자신의 욕망 중에서 선택을 한 것이니까.


창세기 3장 3절
 3 동산 중앙에 있는 나무의 열매는 하나님의 말씀에 너희는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너희가 죽을까 하노라 하셨느니라

    1. 하와가 뱀한테 하는 말입니다. 하와가 하는 말을 보면 이미 하나 말씀을 왜곡하고 있습니다.

'반드시 죽으리라' → '죽을까 하노라'

'먹지 말라' → '먹지도 말고 만지지도 말라'

하와는 이미 하나님한테 불만이 있었던 거 같습니다. 먹지 말라고 하신 말씀을 만지지도 말라는 말까지 추가하여 하나님이 가혹하시다는 것을 표현한 것입니다. 또, '죽을까 하노라'라는 말로 봐서 하와는 이미 뱀의 유혹에 넘어갔습니다.

    2. 창세기 2장 17절 '선악을 알게 하는 나무의 열매는 먹지 말라 네가 먹는 날에는 반드시 죽으리라 하시니라'


창세기 3장 5절
 5 너희가 그것을 먹는 날에는 너희 눈이 밝아져 하나님과 같이 되어 선악을 알 줄 하나님이 아심이니라

    1. 뱀이 하와에게 하는 말입니다. 여기서 인간이 짓는 죄의 근본적인 이유가 아주 잘 나와있습니다. '하나님과 같이 되어' 이것이 인간이 죄를 짓는 근본적인 이유입니다.

    2. 모든 인간은 자신이 자기 인생의 주인이길 원합니다. 그리고 사실 이미 그렇게 행동하고 있습니다. 인생의 주인이 되는 것과 하나님과 같이 되는 것이 무슨 연관이 있나 생각할 수도 있습니다. 잘 살펴보면 이 두 문장은 동치입니다. 인간은 하나님이 창조하셨고, 하나님 주권 아래에 살 때에만 영원히 살 수 있는 존재입니다. 하지만 인간은 자신이 인생의 주인이고 싶어 합니다. 그 결과로 죄가 들어왔고, 이는 결국 인간이 짓는 모든 죄의 근원이 됐습니다. 인생의 주권자가 하나님이 아닌 자신으로 여기는 것. 피조물이 창조자와 같이 되려고 하는 것. 이것이 죄의 본질입니다.


창세기 3장 11, 12절
 11 이르시되 누가 너의 벗었음을 네게 알렸느냐 내가 네게 먹지 말라 명한 그 나무 열매를 네가 먹었느냐
 12 아담이 이르되 하나님이 주셔서 나와 함께 있게 하신 여자 그가 그 나무 열매를 내게 주므로 내가 먹었나이다

    1. 하나님께서는 아담의 죄를 벌하시기 전에 아담이 스스로 죄를 자복하고 회개하기를 원하셨습니다. 11절에 보면 하나님께서 아담에게 어떻게 벗은 몸의 부끄러움을 알게 되었냐고 물어보시는 장면이 있습니다. 하나님께서 몰라서 물어보셨을까? 아니다. 아담이 회개하기를 원하셔서 하신 말씀입니다.

    2. 그러나 아담은 회개하지 않고 핑계를 대고 있습니다. 하와 때문에 어쩔 수 없이 먹었다고 말입이다. 하지만 이는 굉장히 어리석은 핑계입니다. 하나님께서는 분명히 먹지 말라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반대로 하와는 아담에게 먹자고 했습니다. 그렇다면 아담이 선악과를 먹은 죄는 하와가 짊어져야 하나요? 그렇지 않습니다. 결국 아담은 스스로 하나님 말씀과 하와의 말 중에서 하와의 말을 선택한 것입니다.

    3. 아담을 보면 인간의 특징을 하나 알 수 있습니다. 죄를 지었을 때 자복하고 회개하지 않고 합리화를 먼저 합니다. 자신이 저지른 죄에 어떤 필연적인 원인이 있는 것처럼 말입니다. 하나님 앞에서는 다 핑계일 수밖에 없습니다.


창세기 3장 22절
 22 여호와 하나님이 이르시되 보라 이 사람이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그가 그의 손을 들어 생명 나무 열매도 따먹고 영생할까 하노라 하시고

    1. '선악을 아는 일에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이게 무슨 뜻일까? 선악을 아는 일? 죄를 알게 됐다는 뜻인가?

    2. '우리 중 하나 같이 되었으니' 성부, 성자, 성령 중에서 어떤 분과 같게 되었다는 걸까? 아니면 굳이 이걸 구분하셔서 말씀하신 것이 아닐지도 모르겠습니다...

    3. 생명 나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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