츠누키의 파피용을 찾았다.

papillon.

by Dali record


내게 첫 번째 파피용은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 '파피용'이다. 나의 고등학생 시절의 한켠을 화려하게 메웠던 베르나르 베르베르의 소설은 아직도 나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하곤 한다.


그리고 위스키러버인 나를 파피용 러버로 만든 츠누키 시리즈 파피용.


후쿠오카의 바에서 처음 맛본 파피용의 인상을 잊을 수 없다. 이름답게 라벨에는 항상 나비가 있는데, 왜 항상 나비일까 한 생각을 하자마자 나름 일본 여행의 프로답게. '증류소 주변에 나비가 많구나.' 싶었다.


그리고 역시나 정답.


딱히 정보를 부러 찾아보지 않았지만 정답이라 확신할 수 있었던 건 당연하게도 증류소를 갔을 때 우리를 맞이하는 나비들이었다.


찾길에도 주변에 공원에도 나비들이 눈에 띄었다.

아주 낮고 가까이서 나비 두 마리가 날개를 팔랑이며 노니는 모습을 보고는 확신할 수밖에 없었다.


가고시마에 위치한 츠누키 증류소의 시음장 모습이다.



르 파피용을 아직 맛보지 못했다면,

눈앞에 나비가 담긴 라벨의 이 위스키가 있다면,

또 사정이 괜찮다면 한 잔 따라보자.


가고시마의 나비가 노닐었던

넓디넓은 자연의 풀 밭이 떠오를지도 모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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