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스스로 많이 성장했다고 느끼는 순간은, 나 자신을 위하는 말과 행동을 하며 여유를 누릴 때이다. 아이들을 돌볼 때처럼 내게 필요한 것들을 충분히 들으며 원하는 것을 차려 먹거나 행하는 때이다.
오늘 아침엔 아이들이 어린이집에 간 뒤에 찾아온 오랜만의 고요와 여유 속에서, 내가 좋아하는 음식들을 찬찬히 차리고 꼭꼭 씹어 먹었다.
통밀잡곡빵 위에 유자청, 바질페스토, 과일치즈 등을 발라 사과를 얹어 먹으니 혀 안의 감각들이 깨어나며 그 향과 맛이 온 몸으로 퍼진다. 이 글을 쓰고 나서는 햇볕을 쬐며 천천히 걷다가 요가 수업에 다녀올 것이다.
자기돌봄과 자기공감이 일상이 되고, 습관이 될 때 누군가를 비추고 안을 수 있는 힘과 품이 생김을 느낀다. 남들에게 닿고자 밖으로 뻗었던 손으로, 나를 쓰다듬고 토닥이며 안팎의 균형과 조화를 맞춰간다.
사람들은 결국 '자기 자신을 대하는 방식으로 타인을 대한다.'는 말에 백 번 공감하며, 나를 꼬옥 안아주는 아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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