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마음을 알아 기쁩니다

by 달리아

이름에는 '이르다'는 뜻이 있다고 한다. 사람은 이름의 의미에 이르도록 사는 것이다. 그래서 우리 옛 선조들에게는 부모님께서 정해주신 이름 외에도 여러 호가 있었다고 한다.


예를 들어 잘 알려진 퇴계 이황도 도수, 진성 등 많은 호를 쓰셨다고 알려져 있다.


나는 삶의 큰 변화가 있었던 25살 때부터 10년이 넘도록 '펠끼'라는 티베트 이름을 썼었다. 그 뜻은 '행복을 전하는 이'였고, 이름처럼 참 많은 곳을 다니며 행복을 전하고자 했던 것 같다.


나의 새로운 이름 '달리아'의 꽃말은

'당신의 마음을 알아 기쁩니다.'이다.

@픽사베이

중학교 때 별명은 해바라기였고, 교생 실습 때 아이들은 내게 웃음꽃선생님이라고 불렀다. 어릴 적 우리 집은 식물원처럼 꽃과 나무들이 많아서 자연스레 꽃들을 좋아했던 듯하다.


공감교육센터 따비를 만들 무렵 어딜 가든 계속 눈에 띄는 꽃이 있어 찾아보니 그 꽃이 달리아였다. 흐드러지게 활짝 핀 선명한 색의 꽃도 아름다운 데다가, 그 뜻이 너무나 공감과 잘 어울려서 나의 이름으로 삼았다.


달리아의 또 다른 꽃말은

'당신의 존재가 세상을 아름답게 하네요.'

이다.


꽃은 자기의 자리에 가만히 피어있어도 향기를 나누며 기쁨을 주고, 주변을 아름답게 밝힌다는 점에서 참 닮고 싶은 존재이다.

고맙게도, 요즘 공감교육을 하며 만나는 아이들은 내게 달리아라는 이름이 무척 잘 어울린다는 얘기를 한다.

서로의 마음을 비추고 연결하는 공감의 순간에는 가슴속에 꽃이 피어난다. 따뜻한 눈빛과 온기 속에서 아이들 안의 얼음과 상처가 녹아내린다.


서로의 마음을 열고 연결하는 공감이 아이들에게 기쁘고, 즐겁고, 신나는 경험이 되길 바란다. 그런 공감의 힘으로 내가 만나는 아이들 모두 자신답게 꽃피길 기도한다.


기도할 때마다 떠오르는 얼굴들이름들날마다 늘어난다.


'내 존재가 모든 아이들을 품은 넓고 비옥한 대지가 되기를...'


오래전부터 읊조리던 기도가 구름처럼 하늘로 올라가 비처럼 내리는 나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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