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상을 위하는 방법은 다양하다. 나는 내게 주어진 일과 인연들에 정성과 최선을 다하려 한다. 방학을 앞두고, 감사한 선생님들과 급식조리사님, 보안관님, 미화원님 등 학교를 계신 분들과 주변 분들께 작은 선물과 편지를 나누었다. 100개가 넘는 양말, 쿠키, 잼 등의 선물과 수십 장의 카드를 전하며 내 마음은 더 큰 감사로 차올랐다.
무엇이든 이웃분들과 늘 나누시던 부모님은
"사람들은 작은 것에 감동한다."
고 하셨는데, 그 말씀의 의미가 나이가 들수록 와닿는다.
작은 일도 무시하지 않고 최선을 다해야 한다.
작은 일에도 최선을 다하면 정성스럽게 된다. 정성스럽게 되면 겉에 배어 나오고, 겉에 배어 나오면 겉으로 드러나고,
겉으로 드러나면 이내 밝아지고, 밝아지면 남을 감동시키고, 남을 감동시키면 이내 변하게 되고, 변하면 생육된다.
그러니 오직 세상에서 지극히 정성을 다하는 사람만이 나와 세상을 변하게 할 수 있다.
- 중용 23장
며칠 전 졸업식 축사로 인용된 중용의 글귀가 너무나 공감된 것은, 그것이 내가 살고 싶은 삶의 태도이기 때문이다.
어느 해보다 주어진 매일을 정성스럽게, 진심으로 살아온 2024년의 날들에 감사하며, 2025년 새해에 새롭게 펼쳐지는 매일의 삶을 환영하며 맞이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