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천사를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다

by 달리아

추천사를 쓴 책이 베스트셀러가 되었어요! 브런치스토리에서 정소연 작가님의 글을 처음 읽었을 때, '와! 글을 이렇게까지 솔직하게 쓸 수 있구나!'라는 생각에 놀랐어요.


푸딩 정소연 작가의 브런치스토리

https://brunch.co.kr/brunchbook/pudding12


그리고 그런 솔직함에는 책을 단숨에 읽게 만드는 강력한 힘이 있었어요. 이렇게 평소 제가 좋아하는 글의 작가님이 추천사를 부탁하셨을 때 신기하고 기쁜 마음으로 흔쾌히 수락했던 기억이 나요. 오늘은 광화문 교보문고에 가서 신간에세이 코너에 있는 책을 만나고 왔어요.

아이의 자폐스펙트럼 판정에 '두꺼비집 스위치가 내려간 듯 삶의 빛이 탁 꺼지는 경험을 했다'는 저자는 제가 쓴 추천사에서처럼 기꺼이 마음의 밑바닥을 보이는 글들을 썼어요.


흔들리는 삶을 지탱하기 위해 써왔던 글에서는 삶에서 예상치 못했던 고난 앞에서의 좌절, 혼란, 우울을 넘어서게 하는, '평범한 사람들이 보여주는 위대한 사랑'을 만날 수 있었어요.

저는 20여 년간 교실과 여러 교육 환경에서 많은 신경다양성 학생들을 만나왔어요. 지난 주말에도 특수교육지원청 가족 프로그램을 진행하며, 아이들을 더 이해하고 사랑하고 싶은 부모님들의 간절한 눈빛과 마음과 연결될 때면 언제나 눈물이 왈칵 나요. 그 사랑이야말로 이 모순된 세상을 지켜가는 힘이라는 생각이 들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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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폐스펙트럼이라는 단어처럼 자폐는 '스펙트럼'의 범위가 크고 아이마다 증상도 달라서 진단과 개입이 다양하게 이루어질 수 있어요. 천재일지도 모른다고 생각했던 둘째가 자페스펙트럼 판정을 받은 이후 때론 산산이 부서지고, 힘없이 무너지는 순간들에도 그녀를 부축해 준 이들에게 감사해요.

덕분에 이 책이 세상에 나왔고, 이 책은 분명 답답하고 아픈 가슴을 부여잡고 어둠 속에 홀로 울고 있는 누군가를 안아주며, 짧고도 긴 이 삶을 포기하지 않고 살아갈 힘을 줄 거라 믿어요.

자신의 연약함과 모순적인 마음과 취약함을 드러내는 솔직함과 용기를 지닌 정소연 작가, 세 아들의 엄마이기도 한 그녀의 삶과 행보를 진심으로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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