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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고수리 Nov 06. 2023

[선명한 사랑] 출간 소식

동아일보 칼럼 '관계의 재발견' 연재작 [선명한 사랑]  

안녕하세요. 고수리 작가입니다.

다섯 번째 책 [선명한 사랑] 출간 소식을 전해요.


2021년 3월부터 연재중인 동아일보 칼럼 '관계의 재발견' 원고와 그간 써왔던 산문들을 모아 [선명한 사랑]이라는 책을 만들었습니다. 전작 [마음 쓰는 밤]을 함께 만들었던 이지은 편집자님과 다시 한 번 책을 만들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책에는 처음으로 추천사를 부탁드렸어요. 저의 처음이자 유일한 추천사인 안희연 시인님의 추천사, 받자마자 뭉클 울 뻔했답니다.


전효진 작가님의 '먼저 잠드는 마음'이라는 간결하게 따뜻한 그림에 송윤형 디자이너님의 아름다운 디자인으로 완성된 책입니다. 동네책방에서 독자들과 만날 자리도 많이많이 만들어볼게요 :)



찬바람 불 땐 [선명한 사랑]. 작지만 따스한 손난로 같은 책. 소중한 사람에게 선물하고픈 따스한 책이 되길 바랍니다.


[선명한 사랑]

작가 : 고수리 / 출판사 : 유유히 / 편집자 : 이지은 / 마케터 : 전준구 / 표지그림 : 전효진 / 책 디자인 : 송윤형 / 추천사 : 안희연


고수리는 경험하지 않은 것은 쓰지 않는다. 아는 만큼, 겪은 만큼, 느낀 만큼만 쓴다. 이 같은 태도에는 용기가 따른다. 이야기의 규모가 협소해질 위험을 무릅써야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바로 그 까닭에 나는 이 작가를 신뢰할 수 있다. 그로 인해 획득되는 이야기의 진실성과 구체성이 있기 때문이다.

이토록 대책 없는 다정이라니. 세상을 이렇게 선하게만 살아도 되는 걸까 의심하다가도 다시 한번 믿어보고 싶어진다. 이 사랑이 어디까지 뻗어나갈지. 그러니까 이 책은 세계의 협소함을 사랑의 광활함으로 끌어안으려는 고수리식 러브 레터다.

수신인은 단연 삶이다. ‘당신이 나를 늙게 해도 나는 이 사랑을 포기하지 않을 겁니다’ 말하는 용감한 사랑이 건너왔다. 이 사랑의 불씨를 지키는 일에 손을 보태고 싶다. 선명한 사랑이란 확고부동한 사랑이 아니라 “수만 가지 마음을 겪어보고 나서야” 비로소 찾아오는 사랑이라는 것을, 사랑은 먼 미래의 일이 아니라 바로 지금 여기의 일이어야 한다는 것을 이 책이 내게 말해주었다. - 안희연 시인



구겨지고 움츠린 마음에 건네는 눈부시고 따스한 고수리표 사랑. 『우리는 달빛에도 걸을 수 있다』 『고등어: 엄마를 생각하면 마음이 바다처럼 짰다』 『마음 쓰는 밤』 등을 출간하며 천여 명이 넘는 학우들의 글쓰기 안내자이자 고유한 이야기를 써온 고수리. 미움과 혐오가 쉬운 세상에서, 눈에 보이지 않는 사랑이 선명하게 맺히는 장면들을 모은 산문집 『선명한 사랑』을 출간했다. 누군가를 향해 마음을 쓰고 잘 돌보는 일은 자신을 일으키고 다정하게 안아주는 힘이 된다고 말한다.


삶을 보듬는 따뜻한 시선으로 독자들의 폭넓은 사랑을 받아온 고수리 작가. 1년여 만에 펴내는 산문집 『선명한 사랑』에는 매일 마주하는 오래된 동네 풍경과 그 안에서 살아가는 이웃들, 희미해져가는 추억을 폭 껴안고 온기를 나눠주는 엄마와 예쁜 돌멩이를 보면 엄마를 떠올리는 아이들, 그리고 선뜻 우정과 마음을 나눠주는 이들이 가득하다. 이번 산문집은 2021년 3월부터 동아일보에 연재 중인 ‘관계의 재발견’ 일부 원고를 다시 쓰고 그간 발표하지 않은 원고들까지 더해 한 권으로 묶었다.


고수리의 이야기를 마주할 때면, 마음속에 잊고 살았던 애틋하고 그리운 추억들을 알알이 떠올리게 된다. 마음이 지치고 힘들 때면 지금의 내가 있기까지의 날들을 돌아보자고, 고수리는 손을 내민다. 우리는 우리에게 대가 없는 사랑을 건네준 이들의 마음으로 지금을 살아가고 있다고. 당신은 혼자가 아니라고, 다정한 응원을 넌지시 건넨다. 이런 마음을 마주하고 나면 지금 흘러가는 이 순간을 허투루 보내지 않고 끝내 잘 살아보고 싶어진다.


무엇보다 『선명한 사랑』을 통해 우리는 누군가에게 베푸는 마음이란 가까스로 해내려는 마음이 먼저이고, 그 마음을 함께 키워갈 때 다정한 세계를 만들 수 있다는 확신을 배운다. 마주하는 타인에게 마음을 쓰고 돌보고 애쓰는 마음은, 다시 돌아와 자신을 일으키고 다정하게 안아주는 힘이 된다는 안온한 희망을 고수리는 이야기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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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보문고] 선명한 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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