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리 올림픽 2024를 보다가
요즘 파리 올림픽을 보다가 완전 반한 선수가 바로 오상욱 펜싱 선수이다.
아들이 펜싱을 몇 년 그것도 사브르 종목으로 했어서 펜싱을 특히 즐겨 보는데 은빛 펜싱칼을 휘두르며 180도 다리를 찢으며 상대를 제압하는 오상욱 선수를 보고 그만 한눈에 반해버렸다.
멋짐 폭발!!!
192cm의 장신에 장난기 가득한 눈매에 상대선수를 배려하는 신사다운 매너, 거기다 감미로운 노래실력까지 도대체 이 선수 매력의 끝은 어디까지일까?
부모님의 반대를 무릅쓰고 형을 따라 펜싱을 시작한 오상욱 선수는 형편이 많이 넉넉하지 못해서 운사모 (운동을 사랑하는 모임)로부터 매달 20만 원씩 지원을 받았다고 하는데 선수가 되고 금메달을 따고 나서 오상욱 선수는 운사모 회원이 되어서 후배들을 지원해주고 있다고 하니 마음 씀씀이마저 금메달감이다.
오상욱 선수의 츤데레 멋짐에 빠져 요즘 몇 년 전부터 오상욱 선수가 나왔던 예능들을 섭렵하고 있는데 끊임없는 먹망에서 나오는 터질듯한 두 볼!
짬뽕을 좋아해서 하루 삼끼를 짬뽕으로 먹은 적도 있다는 면을 사랑하는 사나이.
해산물을 좋아하고 취미가 낚시인 그가 박세리 선수와 나온 예능에서 자신감 넘치는 모습으로 낚시를 하다가 결국 혼자만 한 마리도 못 잡는 허당끼를 보여주는 순수 청년.
올림픽 시합 5분 전까지 김밥을 먹다가 자신의 이름을 듣고
김밥을 씹으면서 경기에 임했다는 먹성 좋은 남자.
경기시작 전까지 햄버거를 먹다가 김정환 선배한테 혼이 났다가 결국 배고파서 졌다는, 그래서 그 후로 김정환 선수가 안 되겠다고, 다시 햄버거 먹으라고 했다는 이 엉뚱한 올해의 금메달리스트 2관왕, 그랜드 슬램의 주인공, 오상욱 선수를 오늘도, 내일도, 응원할 것 같은 느낌 아닌 느낌이 든다.
2024 파리 올림픽에 출전한 모든 선수들을 응원한다. 뜨겁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