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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나무코치 Jun 28. 2023

링크드인에서 핫한 커피챗 경험기

커피챗 하는 이유, 커피챗 의미

요새 링크드인에선 커피챗이 유행(?)입니다.

많은 분들이 커피챗을 하고 인증을 올리고 계시는데요.

제가 좋아하는 브라이언코치님도 커피챗 많이 하시죠.


브라이언 코치님.. .업데이트 좀 빌렸습니다...


저는 4월에 운 좋게(?) 좋은 분들과 온라인(zoom)으로 커피챗을 했었어요.

좋은 분들과 커피챗으로 대화 나누며 따뜻한 마음, 응원, 그리고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5월엔 링크드인에 커피챗 열풍이 불었나 싶을 정도로 많은 분들의 커피챗 후기를 볼 수 있었는데요.


커피챗 후기들을 보며 저도 하고 싶다는 마음이 들었는데, 그 당시 너무 바빠서 사람을 볼 여유가 없었고 커피챗을 신청할 용기도 없어서 실행하지 못했어요.



그렇게 바쁜 기간이 지나고

지난주에 평소 관심 있게 보던 분께서 커피챗 후기와 함께 커피챗 신청 환영하신다 해서 저도 모르게 홀린 듯 메시지를 드렸어요.



커피챗 장소를 말씀하시길래

앗! 내가 했던 온라인 커피챗이 아닌

요즘 트렌드(?)인 오프라인 커피챗을 드디어 하게 되었구나 싶었어요.

저와 커피챗을 하게 될 분과 중간 위치가 애매해서 제가 그분의 회사 근처로 가기로 했습니다.



커피챗 약속 잡았던 날 대화



그렇게 한주가 지나고 드디어 생애 첫 오프라인 커피챗 날짜가 왔어요.

두근두근하는 마음으로 커피챗 장소인 서울역으로 향했습니다. 서울역 정말 오랜만에 가네요.ㅠㅠ

지하철보다 버스를 선호해서, 버스 타고 이동했습니다.


버스타고 커피챗 가는 중!


조금 일찍 도착해서 서울로 7017을 쪼금 걸었어요. 많이 덥지 않아 걷기 좋았어요. 서울로 7017에 있는 예쁜 식물들~ 보기만 해도 기분 좋아집니다.

서울로7017 산책



시간 맞춰 커피챗 장소로 갔어요.

찾아와주셔서 감사하다며 커피와 샌드위치 준비해 주셨는데 정말 감사했습니다. ㅠㅠ

커피챗 장소도 대화하기 정말 편하고 좋았어요.


준비해 주신 커피와 샌드위치.. 정말 감사드려요!


이미 링크드인으로 서로에 대한 정보와 글을 본 상태라 대화가 나름 자연스럽게 진행되었어요.

서로의 직업, 일에 대한 이야기 나누고, 공통점(?)인 (고양이)집사토크도 나누고 했네요.



코칭에 대해 물으셔서 조금 설명드리다가,

사실 코칭은 설명하게 되면 말이 말을 먹는 일이 정말 많이 발생하다 보니 시연해 드리겠다고 했습니다.

다행히 코칭에 응해주셔서 최근 고민하시는 이슈로 30분 정도 코칭대화를 하며 상대방을 알아가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코칭대화를 하며 이렇게나 매력적인 분과 커피챗을 나누고 있다는 것에 감사했어요.

그렇게 코칭대화 마치고 코칭 이야기와 서로에 대한 이야기 조금 더 한 후 마무리했습니다.


시간이 1시간 30분이나 지났더라고요!

으앗ㅋㅋ 너무 좋은 분을 만나 대화 나누는 데 시간 가는 줄 몰랐네요.



엄청난 배려 ㅠㅠ 따뜻한 마음 정말 감사드려요.


긍정 에너지, 따뜻한 배려를 해주시는 분과 시간을 보내고 나니 에너지가 채워진 느낌이었어요.

처음 뵙는 분이었는데도 정말 편안한 시간이었네요.

헤어지고 나니 너무 받고만 온듯해서 죄송한 마음 들었습니다. 

다음에 꼭 이분과 맥주챗 기회가 오면 좋겠네요. :)

노을지는 서울로 7017(2023.06.27)


나와서도 서울로7017 조금 걸었네요. 언제 가도 좋은 곳입니다. :)

커피챗 덕분에 서울역 가서 좋아하는 장소를 즐길 수 있었네요.




링크드인에 커피챗 문화가 자연스레 녹아들었는데요.

저도 커피챗을 왜 하지?라는 생각을 한 적 없이 '해야겠다.'라는 생각이 자연스레 들었어요.

쌍방 대화가 부족한 시대에 커피챗은 정말 의미 있을 거라 생각했거든요.

커피챗을 하는 이유에 대해 정리해 보겠습니다.






커피챗 하는 이유?


1. 새로운 사람을 통한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는 것


주변에 편한 사람만 만나고, comfort zone에서 머물면 그야말로 우물 안 개구리 되기 쉽죠.

주기적으로 새로운 사람을 만나야 새로운 정보, 인사이트를 얻을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나만의 관심 분야가 아닌 다른 분야의 이야기를 들으며 영역을 확장하고, 창의력이 발휘될 수도 있고요.

저도 요즘 개발이나 연구 쪽 분들이 주변에 없다고 느껴지는데 이쪽 분야의 분들과 커피챗 한번 나눠보고 싶네요.


2. 관점 전환


Comfort Zone에서 눈앞에 있는 것만 보고, 편한 사람들과 대화 나누면 관점이 막혀있을 때가 있죠. 새로운 사람에게 새로운 시각을 듣는 것으로 관점 전환이 되는 경험 많이 해보셨을 것 같아요.

새로운 사람, 그리고 새로운 자극은 관점을 전환하는 데 큰 도움 됩니다.



3. 관계 형성 : 한 사람을 알아간다는 것


온라인에서 SNS와 다수의 만남(Zoom)으로는 아무리 마주해도 관계 형성에 한계가 있죠.

1:1 대화를 통해 서로에 대해 알아가는 건 관계 형성에 큰 도움 되는 일이라고 생각해요.

SNS 상에서만 이야기하기보다는 1:1 대화를 나눠봤을 때 서로가 연결되어 함께할 관계가 형성될 가능성이 높다고 봐요.

커피챗을 통한 서로를 알아가는 시간을 가지며 관계를 형성하는데 큰 도움 된다는 생각 듭니다.

한 사람의 스토리를 들으며 또 많은 영감을 얻고 배울 수 있다는 건 정말 큰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4.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


자주 만나는 사람들과의 좁은 관계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내 기준의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를 만드는 건 아주 중요한 일이라고 생각해요.

세상에는 나쁜 사람보다 좋은 사람이 많거든요.

커피챗으로 만난 사람이 서로 결이 맞고, 나를 존중해 주고, 계속 알아가고 싶은 사람일 수도 있어요.

좋은 사람을 만나고 곁에 두기 위해서는 어느 정도 노력이 필요합니다.


5. 마음 나누는 것


상황에 따라 다르겠지만

처음 만나는 사람이 주변 사람보다 되려 편안하게 느껴지기도 해요.

주변 사람들에게 털어놓지 못하는 자신의 고민을 털어놓으면서 마음을 나눌 수도 있다고 생각해요.

이러한 사람 사는 이야기를 나누는 것은 서로에게 도움이 되는 일이라고 저는 생각합니다.


6. 휴식&재충전


브라이언코치님이 저에게 말씀하시더라고요.

커피챗 할 땐 쉬러 간다고 생각한다고요.

실제로 저도 혼자 있을 때보다 사람을 곁에 두고 쉼을 느끼는 경우가 훨씬 많습니다.

자신 주변에 에너지를 빼앗는 사람만 있다면 이게 무슨 말인지 모를 수도 있을 것 같아요.

상대방이 나와 결이 맞고 사람이라면, 처음 만나는 사람에게도 에너지를 얻고 옵니다.

저는 이번 커피챗에서 그걸 확실히 느꼈네요.

다만, 스스로가 비즈니스 목적, 영업 목적 등으로 커피챗을 이용한다면 결코 휴식&재충전을 느낄 수 없겠죠.

커피챗 마치고 집에 가는 길 한강대교 노을(2023.06.27)






커피챗이 항상 성공적이지만은 않을 거예요.

그럼에도 사람을 만나는 건, 여러 배울 점이 많은 일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커피챗을 통해 자신의 환경이 아닌 다른 환경의 사람을 만나는 기회를 만드는 것


새로운 사람을 만나며 평소와 다른 정보와 인사이트를 얻고            

관점을 전환하고            

관계를 형성하고

나와 결이 맞는 좋은 사람을 만날 기회이고            

사람 간의 마음을 나누는 것이고            

휴식&재충전을 할 수 있는 좋은 경험이라고 생각해요.            


어쩌면 오프라인 커피챗은 온라인에서 느끼지 못한 싸한 느낌을 느낄 수도 있을 것 같고요.

그렇게 되면 온라인에서 마주한 껍데기의 위험한 관계가 지속되는 걸 막을 수도 있을 테니까요.



싸한 느낌은 처음 마주하자마자 느껴지지 않을 수도 있고

대화 중간이나 마무리하고 느껴질 수도 있긴 하지만

상대방이 테이커일 수도 있으니 첫 만남부터 너무 솔직한 대화는 지양하고

'2번의 만남을 갖고 싶은 사람인지?'에 대한 느낌을 파악하는 시간으로 가지는 것도 좋겠다는 생각 들었습니다.


(저는 이번에 상대방분께 코칭 시연을 하면서 서로 솔직한 이야기를 꽤 많이 나눴다고 생각하는데요. 상대방 분이 저를 믿어주셔서 정말 감사했고, 저도 그래서 첫 만남임에도 불구하고 꽤 솔직한 이야기를 많이 했어요. 저는 코치라서 비밀유지는 기본입니다. 후훗)



그리고 커피챗 하면서 서로 목적(비즈니스, 영업, 정보 캐내기 등)을 두고 만나기보다 사람을 알아간다는 생각으로 만나시면 서로 편하고 좋을 거라고 생각해요. 목적이 있는 대화는 에너지를 많이 쓰게 되고 그야말로 목적을 위한 미팅으로 만나는 게 서로에게 좋은 일일 거라 생각합니다. 그러니 커피챗을 그런 수단으로 이용하지 마시는 걸 권해드려 봅니다.



저의 첫 오프라인 커피챗은 성공적이었어요.

운 좋게 좋은 사람을 만났고, 마음을 나눴고, 휴식도 느꼈거든요.

이동 시간과 마주 앉아 대화 나눈 시간이 아깝지 않았어요.

정말 감사한 순간이었습니다.



참고로 저는 커피챗을 하면 일(커리어, 직무)을 넘어 사람을 듣는 걸 좋아해요.

저와 커피챗 원하시는 분은 블로그, 링크드인 등으로 언제든 연락 주세요. :)

제 소개 글 아래 남겨봅니다.



라이프코치 나무를 소개합니다. (사업영역, 관심분야, 정체성, 핵심가치, 고객 정의)

사람에게 싸한 느낌이 들 때, 계속 인간관계를 실패한다면? 직관력, 성찰력, 메타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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