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로그] 아까운 나의 하루가 또 사라지네

#캘리에세이

by 달숲


아침에 일어나자마자 오늘 할 일들을 적어놓는다.


파워열정에도 불구하고 체크리스트를 모두 완수하는 날은 드물다.

한, 두개는 평균적으로 Fail하는 듯


하지도 못할 것들을 욕심부리느라 못하는건지

심신이 게을러서 못하는건지는 모르겠다만

다 마무리하지 못하는 날은 몹시 찜찜하다.


미꾸라지처럼 빠져나가는 시간을 어떻게 잘 보낼 수 있을까

경계하며 일상을 보내지만 정말 잘 보내고 있는건지 늘 의문이다


잘하고싶은 마음에 평소보다 한 시간 이르게 알람을 맞춰놓지만

그 시간에 일어나질 못한다는 슬픈사실

의지의 차이입니다만 10분이라도 더 자려는 겨울잠세포의 의지가 너무나도 강력합니다


오늘도 적절한 타이밍에 파이팅넘치고, 필요에따라 게으름을 피우며

소중한 하루가 흘러갔습니다


초미세 먼지에 찌든 몸과 마음을 탈탈 털고

편안-하게 저녁을 보냅시다


내일은 오늘보다 한 뼘 더 슬기로운 우리가 되기를-


글/캘리그라피* 어메

사진출처 * Uns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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