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로그]심플라이프(Simple Life)

#캘리에세이

by 달숲

퇴근 후 졸리면서도 자기 싫은 감정

약속에 나가고 싶으면서도 귀찮은 감정

연애를 하고 싶으면서도 시작을 망설이는 감정

사랑하면서도 미워하는 감정


동전에 양면이 있듯이 감정에도 두 가지 면이 있다고 한다

하고 싶으면서도 하기 싫은 감정

이를 '양가감정'이라고 일컫는다


인간은 양가감정을 느끼기때문에

언제나 행복하면서도 불행하고

슬프면서도 기쁘다


내가 느끼는 양가감정은 크게 두 가지 정도인데

사회적 나로서는 [일을 하면서도 하기 싫다는 것]이고

개인적인 나로서는 [연애를 하고싶으면서도 귀찮다는 것]이다


양쪽에 교묘하게 감정들이 걸쳐있기때문에

뭐하나 이거다! 결정하기가 애매모호해서

양쪽의 감정들을 질질 끌면서 지내고 있다

쉽게 생각하면 어려울 것도 없는 것들인데

잡생각이 많은 것이 탈인지

아님 모든 사람들이 다 그렇게 사는건지

아마도 둘 다겠지요.


박노해 시인의 [길이 끝나면]이라는 시가 떠오르는군요


길이 끝나면 거기

새로운 길이 열린다


한쪽 문이 닫히면 거기

다른 쪽 문이 열린다


겨울이 깊으면 거기

새 봄이 걸어나온다


내가 무너지면 거기

더 큰 내가 일어선다


최선의 끝이 참된 시작이다

정직한 절망이 희망의 시작이다


-

다 어찌저찌 흘러가는 인생

불행과 행복은 어짜피 뗄라야 뗄 수 없는 환상의 짝궁이니


늘 행복하고자 하는 욕심을 줄이고

불행이 영원할거라는 생각을 버리면

인생이 한결 편안해지지 않을깝쇼


심플라이프를 삽시다!


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출처 - Pics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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