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메로그] 먼데이블루스

#캘리에세이

by 달숲

요즘은 시간이 어찌가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는 일을하며

아 오늘 하루는 어찌보내나 싶었는데

요즘

어라 벌써 점심시간이야?

그리고 밥 먹고나면 곧 또 퇴근시간


누가 내 시간을 훔쳐가는 것 같은 기분이 들기도

자꾸만 도둑맞은 느낌이야


바쁜게 한가로운것보다 훨씬 낫지만

문득

이렇게 늙다가 나이가 들어서

그저 그렇고그런 어른이 되면 어쩌지

하는 불안감이 들기도 한다


아직 하고 싶은게 많은데

할 수 있는게 많은것 같은데

나의 찬란했던 이십대도 곧 끝이라니

기분이 쌉싸래한것이

불현듯 불안해져오기도 한다


나는 무엇을 하며 살 수 있을까

어뗗게 살아갈 수 있을까


수많은 물음표가 질문을 던지는 퇴근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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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캘리그라피 * 어메

사진출처 * Picsar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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