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제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PMS(Premenstrual Syndrome)은 익숙한 단어일 것이다.
모르는 사람들이 있다면 이는 생리 전 증후군을 뜻한다. 여성들이 생리 전, 신체적 혹은 정신적으로 다양한 증상을 경험하는 증후군이다.
생리를 한다는 것 자체만으로도 신체적, 정신적 고통은 충분한데 이를 그전에도 겪어야 한다니.
거울 속 내가 찌질 해 보이거나 뚱뚱해 보이고, 다가올 앞날에 아무런 희망이 없다고 느껴질 때, 그런 불안과 우울이 비교적 심해질 때, 온몸이 저릿하고 퉁퉁 부어있을 때 달력을 보면 어김없이 그때가 다가와있다.
나의 주기는 꽤나 규칙적인 편인데 그래서 이것을 예상할 수도 있다. 예상한다고 해서 달라지는 건 아무것도 없지만…
커피를 덜 마신다고 해서, 스트레칭을 한다고 해서, 채소를 챙겨 먹는다고 해서 쉽게 나아지지 않는다는 것도 이제는 안다.
그냥 견뎌내야 한다. 잘.
그리고 꼭 이런 날에는 커피가 더 마시고 싶어 지는 게 일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