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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DORICO Jan 15. 2021

흉터

7살 무렵 자전거를 타다가 넘어져서 얻은 흉터.

누나와 싸우면서 긁힌 얼굴의 흉터.

불주사를 맞아 움푹 파인 왼쪽 어깨의 흉터.

각각의 흉터엔 그때의 기억과 이름이 심어져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영광의 상처라고 생각할 수 있지만,
때때로 상처가 컸던 마음의 흉터들은

지워지지 않고 남아서 트라우마가 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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