종이 위로 생각을 툭하니 던져버리기

by 순글

질문 : 영감을 얻기 위해 매일 꾸준히 시간과 노력을 투자해야 할 일은 무엇인가?


글쓰기는 입력과 출력이라는 말이 있다.

무언가를 머릿속으로 입력해야만 쓰기라는 출력 기능이 정상작동 한다는 의미이다. 그런 의미에서 독서에 취미가 생긴 요즈음 무수히 많은 입력 값이 존재하기에 고르고 골라야 한다고 생각한다.


최근 읽은 책 중에 마음에 드는 구절이 두 가지가 있었다.


하나는 편안한 글쓰기를 위해서는 생각이라고 하는 잉크를 페이지 위에 뿌려야 한다는 것이다.

마치 순백의 한지 위에 먹물 한 방울을 흘리면 사정없이 퍼지는 것처럼 말이다.

다른 하나는 좋은 글쓰기란 양치기라는 말인데 적는다는 행위를 지속함으로써 좋은 결과를 얻어낸다는 말이다.


그 유명한 '초고는 쓰레기'라는 말에 이 2가지를 더한다면 아무 말이나 적어내도 괜찮다는 것이 아닌가?


공감하는 바이다. 글을 쓴다는 것에 부담을 느끼게 된다면 그 순간부터는 아무런 발전이 없을 테니까. 부담감을 낮추어야만 타자기의 첫 단어를 누를 수가 있게 되는 것이다. 아무 말 대잔치를 이어가는 시간이 누적된다면 모이기 시작하는 키워드들이 있다고 생각한다.


10일 전에 나온 키워드와 3일 전의 단어들이 만나 오늘의 글이 써질 수 있는 것처럼 말이다. 이번 글이 지난 주말에 작성했던 초고와 이번 주 독서과정에서 갖게 된 생각을 조합하여 내용을 적어나가는 것처럼 말이다. 지금 당장 완벽한 창작물을 만들어내기보다는 기록을 함으로써 나만의 데이터를 누적시키기 위한 시간을 가지는 게 맞다.


<150년 하버드 글쓰기 비법_ 송숙희 저자> 책에서 66일간 행동을 반복하면 습관으로 자리 잡을 수 있다는 연구결과를 알게 되었다. 브런치를 시작하며 생각한 불만족스러운 글이라도 올려서 버틴다라는 행위가 자연스러운 일상으로 자리 잡아간다는 것은 기분 좋은 이야기라고 할 수 있다. 다양한 방향으로 쌓이고 있는 글의 기록은 시간이 흐르면 새로운 영감의 창고로서 변환될 것이다. 초반에 쓴 글을 지금 본다면 내가 작성한 것인지 의구심이 생길 만큼 낯선 감정이 들 것 같으니까.


영감이 찾아오지 않는다고 멈추어 있다면 변화는 없다. 컨디션이 나쁜 날이라도 한 페이지의 글은 적어야 한다고 생각한다. 컨디션이 좋은 어떤 날은 마음에 드는 글을 만날 수 있겠지. 인생은 마라톤이기에 멈추지 않고 끈질기게 버텨낸 사람이 성공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dollar-gill-0V7_N62zZcU-unsplash.jpg photo by dollar-gill on unplas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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