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runch

매거진 생각창고

You can make anything
by writing

C.S.Lewis

by 순글 Jul 11. 2024

모두에게 좋은 사람일 필요는 없다

착한 사람 증후군이라는 표현을 아시나요.

착한 사람증후군은 타인에게 착한 사람으로 남기 위해 자신의 감정을 솔직히 표현하지 못하고 타인을 위해 지나치게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우리는 무의식 중에 타인의 기준에 나를 맞춥니다. 주변의 모든 사람에게 좋은 사람이고 싶은 마음에 자신을 희생하면서까지 그들의 요구를 받아들입니다. 이런 태도의 끝은 나 자신을 잃어버리게 만들 뿐입니다. 세상 모두를 만족시킬 순 없습니다. 누군가에겐 미움받을 수밖에 없는 게 인생입니다. 


누구보다 나 자신을 사랑하고 존중하는 법이 있을까요. 모두의 인정이 아닌 나만의 행복을 추구하는 삶. 나 자신을 위한 건강한 마음을 챙겨야 합니다.


1. 내 마음에 귀 기울이기


타인에게 맞추느라 바빠 자기 자신의 감정을 돌아볼 여유가 없습니다. 타인의 기분은 세심히 살피면서도 나의 마음은 외면하게 되죠. 중요한 것을 외부의 시선에 두었기 때문입니다.


가장 먼저 해야 할 일은 내 감정을 들여다보는 일입니다. 화가 날 때, 슬플 때, 불안할 때. 기쁠 때. 다양한 감정을 인정하는 것입니다. '영화 인사이드 아웃'에서도 다양한 감정이 나옵니다. 

감정을 마주하는 것이 익숙하지 않다면 조금씩 연습해 보는 것도 좋습니다. 매일 5분씩 감정 일기를 쓰기는 유명하죠. 자신이 느끼는 마음을 색으로 표현할 수도 있습니다. 예를 들어, 여행의 기분을 낼 때는 바다를 연상시키는 파란색이나 하늘색이 있습니다. 선호하는 방법을 찾아보세요,


감정을 숨기려 들기보다는 표현하는 연습도 필요합니다. 눈치를 보며 억눌렀던 속마음을 한 번씩 꺼내는 겁니다. 참다가 화병 나면 안 됩니다. 하지만 나의 감정을 드러낼 때는 과격하지 않은 정중함을 갖추어야 합니다.

2. 나를 이해하는 사람들과 함께하기


세상엔 정말 다양한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중에는 나를 있는 그대로 이해해 주고 응원해 주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반대로 내 모습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비난하는 이들도 있습니다.


이럴 때는 좋은 사람이 되기 위해 나 자신을 바꾸려고 든답니다. 상대방의 기준에 맞추기 위해 애쓰기도 합니다. 하지만 그건 결국 '나'를 잃어버리게 되는 지름길입니다. 세상 모두를 만족시키려다 보면 정작 스스로를 지킬 수 없게 됩니다.


대신 나를 있는 그대로 바라봐 주는 사람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가지세요. 가족, 친구 중에서 내 이야기를 진심으로 들어주고 공감해 주는 사람 말입니다. 연인이 될 수도 있죠. 옳고 그름을 따지며 내 편이 되어주는 이들과 함께하는 시간을 늘립시다. 나의 가치관과 맞는 올바른 사람이라면 숨김없이 내 모습으로도 인정받을 수 있습니다.
  

3. 나를 챙기기 위한 이기심  


어린 시절부터 이기적인 것은 나쁜 것이라고 배웠어요. 욕구를 먼저 생각하는 건 자기중심적인 태도라는 의미입니다. 하지만 이건 잘못된 고정관념일 수 있습니다. 건강한 이기심 없이는 결코 내 삶을 지킬 수 없습니다.


가끔은 남의 기대를 저버리더라도, 나에게 진실 되게 살아갈 필요가 있습니다. 자신의 업무가 버거운 시점에서 다른 이가 도움을 요청한다면 잠시 고민해봐야 합니다. 하지만 공격적인 거절보다는 융통성이 필요하죠.
 
"죄송합니다. 이번 일은 좀 힘들 것 같습니다. 현재 업무가 ~~ 다음에 도움을 드리겠습니다.
"

상대방이 이해할 수 있는 사유와 부드러운 거절을 해야 합니다. 상
황에 휘둘리지 않게 됩니다. 물론 이기적이라는 오해를 받을 수도 있습니다. 나 자신을 건강하게 지키지 못하면 결국 아무도 행복하게 만들 수 없습니다. 우리에게는 한정된 에너지와 시간이 있습니다. 마음에 여유가 있어야 건강한 인간관계가 자리 잡습니다.


모든 이에게 사랑받을 순 없습니다. 인생의 숙제가 아닙니다. 나 자신으로 살아가는 것이 필요한 시대입니다. 꾸민 모습이 아니라도 좋아해 주는 사람은 있습니다. 

매거진의 이전글 작은 시작. 꾸준함으로 만드는 큰 변화
브런치는 최신 브라우저에 최적화 되어있습니다. IE chrome safar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