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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에세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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학교 현장 에세이
by
퀘렌시아
Jun 13. 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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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금 전 거의 다 썼던 글이 실수로 다 날아갔다...
아 이런... 아쉽지만 다시 쓰기엔 좀 지쳐서... 그냥 간단 퀴즈로 대치하겠다.
'한라산'
발음대로 쓰면?
뭘까?
[한라산]? [한나산]? [할나산]? [할라산]?
오늘 웃음은 준 학생의 답은
정답은 [할라산]
'한라산'에서 유음 ㄹ 의 영향으로 비음 ㄴ이 유음 ㄹ로 변한 유음화. 자음과 자음이 만나 서로 동화가 일어나는 자음동화의 한 유형이다.
이 학생의 '한나산'은 참으로 청량하여 수업 분위기를 아주 맑고 즐겁게 해주었다. 이렇게 틀려 주는 학생이 있어야 나머지 학생도 왜 틀렸는지 배울 수 있어서 좋다. 실컷 웃고 서로 자기 답이 맞다며 참견을 했었기에 더 잘 기억할 거다. 이 예문을.
다음 문제
'죽녹원'
소리나는 대로 쓰면 뭘까?
[죽녹권] ?
[죽록원] ?
[중녹원] ?
[중로권] ?
[중노권] ?
학생의 정답은
최종 정답은
[중노권]
'죽녹원'에서 파열음인 자음 ㄱ이 비음인 ㄴ의 영향으로 비음 ㅇ으로 변한 뒤, '녹'의 끝소리 ㄱ이 뒤로 연음되어 [중노권]이 된 비음화이다.
고등학교는 지금 지필평가 시험 진도 나가느라 매우 바쁘다. 이 문법 부분은 음운의 변동 파트
로
학교 문법 중 학생들이 가장 어러워하는 부분이다. 수능에도 출제가 많이 되는 문법 부분이다.
ㅎㅎ
어려운 문법 말고
웃긴 문법으로 잠시 소개해 봤다.
큰 웃음은 준 D반 수업,
나도 학생들도 오늘 참 재미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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퀘렌시아
도서 분야 크리에이터
책을 브런치로 먹는 엄마
저자
끄적끄적 글 쓰기 좋아함. 책 읽기도 좋아함. 글쓰기가 나의 퀘렌시아라는 걸 오래 전부터 느끼고 있었던 1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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