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리스토텔레스 <시학> 발췌 필사

철학 공부 끄적임

3장

이 기술들 사이에는 또한 세 번째 차이가 있다. 즉 각각의 대상을 재현하는 방식이 다르다. 실제로 같은 수단을 사용하여 같은 대상을 재현하더라도, 때로는 화자로서 이야기할 수 있고 ― 자신이 아닌 다른 무엇이 되어 이야기할 수도 있고(호메로스의 경우가 그렇다) 그러한 변모 없이 여전히 자신으로 머물러 있으면서 이야기할 수도 있다 ― , 혹은 모든 사람들은, 그들이 실제로 행동하는 한에서 재현의 저자가 될 수 있다.

수단, 대상, 방식은 우리가 처음에 말했던 바와 같이, 재현에 적용되는 세 가지 기준이다. 

... <중략>

다른 측면에서 보면 소포클레스는 행동하고 실제로 연기하는 인물을 재현한다는 점에서 아리스토파네스와 같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을 것이다. 바로 이 이유를 들어, 시인이 실제로 극을 연기하는 인물들을 재현한다는 뜻에서 "극시(劇詩)"라는 이름이 생겼다고 말하는 사람도 있다. 

... <중략>

지금까지가 재현을 구분하는 여러 가지 기준들의 수와 성질에 대해 해야 할 이야기들이다.  

24. 7. 12. 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