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비오는 날의 일화
글감을 준 일상의 이야기
비가 정신없이 쏟아지는 밤
앞은 캄캄하고 빗소리는 시끄러울 정도로 엄청나고
와이퍼는 퍽퍽퍽퍽 왔다갔다 더 정신없게 하고
옆에 앉은 사람과 말도 하며 운전하는 그 순간
옆 사람이 뭐라뭐라 했는데
못 들었어
세상이 보통 시끄러운 게 아니라서
하늘을 보고 뭐라 한 것 같아
때려 맞혔지
"번둥쳤다고?"
"엄마!
천둥이겠지"
기가 막혀하며
아주 큰 목소리로 이래
뭐시라... 천둥이라고라?
나 지금 번둥이라고 한 거야
틀렸나?
낯설다
아
천둥과 번개
아
이런
번둥
이 말이 너무 웃겨서
정신없이 까르륵까르륵
비 억수로 오는 날의
웃긴 번둥 이야기
바로
어젯밤 이야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