망설이다.

by 담은


후둑 후두두둑.

비가 온다.

비 오는 소리를 듣고 있자니

그리운 얼굴들이 생각이 난다.

잘 계신지

아프지는 않은지

그도 역시 나를 보고 싶어 하는지

굽이굽이 엮인 마음을 펼쳐놓을 데가 없어

명치끝이 아려온다.

그 흔한 전화 한 통 문자 한 통이면

금세 소식을 들을 법도 한데

차가운 말들이 돌아올 거

전화기를 들고 만지작만지막하다가

내려놓고야 만다,

오날도 빗소리를 들으며

보일 수 없는 고이 접어 놓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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