겉에 입는 옷.
겨울이다.
외투를 꺼내입고.
집에서도 두툼한 잠옷을 입는 시기가 왔다.
겨울에 외투없이 다닐 수가 없다.
추위를 견딜 수도 없지만, 추위 속에 외투없이 있다가는 뇌출혈이나 동상같은 병증이 일어날 수도 있어서 외투를 꼭 잘 입어야 한다.
외투는 모양도 색상도 재질도 충전재도 너무나 다양하고 다양한 조합으로, 너무나 많은 종류가 있다.
각 사람의 취향에 맞춰, 금전적 상황에 맞춰서 입을 수 있는 외투는 각 사람을 표현해주기도 하고 가난이나 부함을 드러내 보이기도 한다.
사람에게는 그런 외투가 하나만 있지는 않은데.
우리는 외투를 입기 전에 피부를 입고 있다.
피부는 우리를 보호하고 전부 설명하기에는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하면서 각 사람의 개성을 나타내 보이고 피부 역시, 부함과 가난을 숨기지 못한다.
나이가 들면서 그것은 점점 더 심화된다.
관리를 받는 사람과 그렇지 않은 사람의 차이는 극명하다.
우리는 태생부터 각 사람의 개성과 가난과 부함을 숨길 수 없는 몸으로 태어났다.
그렇다고 불공평하다고만 할 수는 없는 것이.
자연스러운 피부를 동경해서 얼굴에 주근깨를 그리는 화장을 하기도 하고.
두 볼을 유독 붉게 화장하기도 하고.
어둡게 화장을 하기도 한다.
누군가에게는 지우고싶은 주근깨가 누군가에게는 패션과 같은 역할을 하고.
누군가에게는 콤플렉스인 발그레한 볼이 누군가에게는 연출된 사랑스러움이 되기도 한다.
또 누군가에게는 밝은 옷이 입고싶지만 어두운 피부톤 때문에 그렇게하지 못해서 슬픈 상황이 누군가에게는 일부러 피부톤을 어둡게 화장해 반짝임을 강조하는 룩을 입는 특별한 상황이 되기도 한다.
그런 것을 보면 제각각 사람 살아가는 모습 다양하고.
나라는 사람의 개성은 뚜렷하니.
또 누군가는 그 개성을 원할지도 모르니.
그저 나로서 살아가기만 한다면 콤플렉스일 것도 없구나 싶다.
하지만 많은 사람들은.
또.
요즘은 주근깨 화장이 유행이래.
주근깨 화장 유행이 지나서 안 할래.
하고.
유행에 따라, 흐름에 따라서 모습을 바꾸고 싶어할 것이다.
모두가 예쁘다는 것을 사고.
좋다는 것을 하고.
보고있는 것을 따라하는 세상.
그런 세상임에도 우리는 너무나 다양하고 신기할 정도로 닮지 않았다.
너무나 다른 우리는 다른 것을 바라보는 것이 당연하고.
그렇기때문에 같을 것을 강요할 수 없고.
가난도 부끄러움이나 부족함이 아니고.
부함도 자랑거리는 아니다.
우리의 다른 점 중에 하나일 뿐이다.
우리는 모두 다른 외투를 가지고 있다.
외투의 종류는 너무나 다양하고.
같은 것을 입는다고 하여도 사람에 따라 다르게 보이며.
사람 따라, 상황에 따라 다르게도 사용한다.
우리의 피부도 다르고.
우리는 애초에 너무 다른 사람들로 태어났다.
그러니 조금 다른 사람을 만나거나.
누군가의 가난을 발견하거나.
누군가의 부함을 보게 되어도.
우리는 그렇구나하고 넘어갈 수 있다.
그렇구나.
그랬구나.
그래도 너는 너구나.
하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