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음 뒤에 무엇이 있나 생각하고 걱정하는 건 어리석은 일이다. 안다고 해서 그 뒤에 무언가가 바뀌지 않고, 모른다고 해서 죽지 않는 것도 아니니까.
그러나 그 뒤에 사랑하는 누군가가 있다면, 어리석은 인간은 의미 없는 생각임을 알면서도 생각한다. 부디 평화로운 세상이기를. 고통 없는 시간이기를. 이곳에서의 기억을 모두 잊었음 하다가도 또 미련이 남는다.
제주에서 그립니다. 그리움을 그려요. 그림을 그려요. 그림을 그리워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