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친 아니고 독감
잘 보내주는 마음으로
이 고통을 잊기 전에 남기려고 한다.
건강검진 받은 다음 날 갑자기 감기가 찾아왔다.
뭐… 감기는 잘 걸리는 편이니까 그러려니 하면서도
재채기에 콧물에 정신이 혼미했다.
마침 금요일이라 꾸역꾸역 일하고 퇴근하는데 다리에 힘도 잘 안 들어가고 몸도 너무 아프고 만신창이 상태였다.
지하철도 못 앉아… 살려줘……
집 도착했는데 아무것도 못하겠고 열도 나는 것 같고
그래서 그냥 대충 씻고 전기장판 틀고 잤는데 땀범벅으로 일어난 다음 날 아침. 결국 병원행 뽈뽈뽈….
‘의사 선생님, 열도 나구요 코도 막히구요 몸도 아프고 그냥 너무 괴로워요….’
이게 내 진료 첫마디였다.
열은 38.6도. 독감 검사를 해보자고 하셨다.
코로나 검사처럼 검사받고 결국 A형 독감 진단 탕탕.
주사 맞고 약 처방받았다.
독감 처음이지만 살면서 이런 고통 처음이다.
코로나 걸렸을 때 보다 더 심해서 절대 절대 옮기지 않으려고 매우 조심하는 중이다.
열이 남
근육통이 심해서 허리가 미친 듯이 아픔
몸이 으슬으슬함
입맛이 사라짐
머리가 아픔
코 막힘
기침함
허리 아프니까 기침할 때마다 아픔
이게 내 증상이다.
지금은 다행히 많이 나아지고 있지만 이 놈 독해서 오래간다.
제발 나처럼 아프기 전에 독감 주사 맞고
걸리더라도 수액 맞고 금방 회복하면 좋겠다.
진짜 제발 가라 이제.
다신 보지 말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