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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글짓말 Sep 13. 2016

무제

우리가 떨어져 있다고 해도. 비슷한 시간, 같은 곳을 바라보면서 같은 생각을 한다면. 우린 같은 곳에서 함께  있는 것이나 다름없어. 가까이 있다지만 같은 생각을 하지 않으면, 그건 같이 있다 볼 수 없는 것처럼 말야. 여기 나에게는 네 손이 담겼던 주머니가 달린, 네 팔이 감겼던 옷이 있으니. 잘 다녀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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