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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Jun 24. 2020

무인성 체험하기

명리 에세이

나는 인성 다자다.

이 생각 저 생각이 많고, 생각을 하느라 행동을 유보한다.

하지만, 괴로운 일을 겪고 생각이 지나치게 꼬리에 꼬리를 물고 일어나면 일부러 생각 회로를 차단시킨다.

생각 회로를 차단시킬 때는 의지 반, 힘든 몸의 자동 회피 반응 반이 섞여 일어난다.

생각에 꼬리를 물고 괴로워한 나머지, 컨디션마저 저조해지면

아예 생각을 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그때부터 판단하고 행동할 뿐 생각하지 않는다.


생각을 멈추면 일단 홀가분해진다.

생각이 많으면 다른 사람의 반응에 움츠러드는 일이 잦지만

생각을 멈추고 행동하면, 타인의 시선에서 조금 자유로워진다.

본인이 올바르다고 판단하는 대로 시행한다.

그리고 홀가분해진 기분 덕에 사람들을 더 유쾌하고 열린 자세로 대하게 된다.

그리고, 원래는 아무 생각하지 않을 때가 신성과 만나는 순간이라 했던가..

그 에너지 덕에 사람들을 더 감싸게 된다. (극 당하던 식상이 풀려나 나온 효과인 듯)


무인성이라면 이럴까 생각을 해 보았다.

무인성이라도 조합에 따라 다르겠지만,

꼬리에 꼬리를 무는 생각은 아마 잘 하지 않을 것이라 생각되고,

행동하고, 시원하게 말하고, 마음이 넓은 사람이라면 상대를 감싸는 행동을 할 것 같다.


나는 인성 다자라,

무인성과 비슷한 체험을 여기까지만 해볼 수 있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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