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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y 담온 Aug 16. 2019

운을 최선으로 맞이하기.

오는 운에 따라 하고 싶은 일이 매우 달라진다.

운(대운, 세운, 월운, 일운)에서 오면 갑자기 특정 일이 하고 싶어 지는 마음이 들기도 하지만

더 강력한 운의 일환으로서 특정 상황이 끌려오면 한동안 그 상황이 불러온 일에 묻혀 지낸다.

'사건'을 운의 일환이라 생각하기 때문에, 특정 사건에 빠졌을 때는 

그 상황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최선의 행동을 하여 운을 최대한 활용하려 노력한다.



나는 느끼고, 사유하는 것을 좋아하기 때문에, 

내가 특정 상황에서 운을 최선으로 맞이하는 방법은

상황을 충분히 느끼고, 생각하고, 그것을 글로든, 그림으로든 표현하는 것이다.

충분히 생각하며 단편으로 기록해 두었던 느낌을 엮어 

하나의 작품이 완성된다면 성공이다.


하지만 작업을 하다 운이 끊기는 순간이 있다.

해당 운이 다른 운으로 바뀌거나

갑작스레 다른 상황이 와서 그 전 상황이 잊혀지거나

아직 해당 운에 들어있지만, 다른 것에 꼭 집중을 해야만 하는 상황이라

운 내에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는 경우이다.

이렇게 되면 작업하던 일이 하나의 성과물을 내지 못하고

미완성 상태로 오랫동안 떠돌게 된다.


명리학 공부도 재미있을 때 (운이 들었을 때) 얼른 해 두어야 한다고 석우당 아카데미의 호신샘이 말씀하셨다.

운 내에 공부를 끝내지 못한다면 

하고 싶은 마음이 사라져, 공부가 미완성 상태로 끝나버릴 수도 있기 때문이다.

운 내에 일을 마무리 짓지 못하면

다음 운이 올 때까지 다시 펼쳐보지 않고 가만히 두게 될 가능성이 크다.


장편 소설을 쓰려고 했는데 운이 지나가 버렸다.

처음 상황이 왔을 때의 감정, 처음 그 이야기를 들었을 때의 느낌이 사라졌다.

물론 기억하며 느낌을 찾아내며 쓸 수는 있지만

그 당시의 생생한 감정, 감성의 상태로 글을 쓸 수가 없다.

읽는 사람 입장에서는 물론 차이를 느끼지 못할 수 있다.

나 조차도 나중에 다시 읽으면 

생생한 감정으로 쓴 글과 감정을 기억하면서 쓴 글의 차이를 거의 구분하지 못한다.

하지만 쓰는 입장에서는 매우 큰 차이가 있다.

내 입장에서는 정말 쓰고 싶어서 간절하게 쓴 문장과, 그저 논의하기 위해서 쓴 문장은

'마음에서 우러나온 것과 우러나오지 않은 것'이라는 차이가 있다.

자발적으로 하던 과정이 기억을 더듬어 노력해야 하는 과정으로 변한다.

더 솔직히 말하면 글 주제에 대한 감정과 감성이 약해지면 글을 쓰기가 귀찮아진다.

바람을 활용하는 종이배와 돛단배


물 들어왔을 때 노를 젓자.

누구나 그렇겠지만,

특히 난 식신 일주라 내가 하고 싶은 일을 한다.

하고 싶지 않으면 시작하기가 매우 어렵다.


운이 큰 흐름의 상황을 끌고 오는 경우가 아니더라도

운은 우리에게 무엇인가 하고 싶다는 마음을 일으킬 수가 있다.

하고 싶고, 맞는 운이라면 최선을 다해 하는 것.

그때그때의 운을 최대한 활용하는 것이 현명한 방법인 것 같다.

식상운에는 하고 싶은 식상 활동을 하며 자신의 재능, 기술을 펼치고

인성운이 왔다면 자신에게 최선인 공부를 선택하여 하는 것.

운을 최대한 활용하기만 해도 우리는 엄청나게 발전할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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