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어붙었던 땅이 녹아 초록잎들이 기운을 차리고,
저마다 꽃망울을 열심히 만드는 봄이 왔어요.
엄마 담찌, 아빠 담찌가 사이좋게 읽는 책은 엄마 담찌의 일기장이지요.
지난 일기 속에 웃었던 일만 기록한 것이 아닐지라도-,
형형색색의 하루하루가 쌓여 담찌 가족이 이렇게 성장한 건 분명한 일이지요.
등 뒤로 따사로운 봄 햇살이 담찌가족과 초록 잎을 떠받들 듯이,
오늘 하루는 조금 힘들고 더딜지라도-
분명한 건 우리의 삶이 햇살보다 더 눈부시게 빛날 거라고 믿지요.
엄마담찌: 이것 좀 봐. 이때, 기분이 어땠지?
아빠담찌: 아주 좋았지. 함께 있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따뜻하거든.
담찌 형제가 아빠와 엄마를 풀 숲에서 몰래 지켜보고 있어요.
첫째담찌: 보여? 엄마, 아빠는 뭘 보는 거지?
둘째담찌: 아기 때 나랑 형아!